싱가포르 국영 투자사 '테마섹'의 벤처 투자 부문 자회사가 바이낸스 거래소 투자 소식을 전했다.
2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버텍스 벤처스(Vertex Ventures)는 바이낸스의 싱가포르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투자에 참여했다.
버텍스 벤처스는 기업가와 투자자를 연결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조성을 목표로 2015년 설립된 이후 미국, 중국, 이스라엘, 인도, 동남아 지역에서 약 2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버텍스 벤처스의 모기업 테마섹은 싱가포르 정부가 100% 지분을 보유한 국영 투자사로 운용 자산이 62조원에 달한다.
해당 투자는 지난달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바이낸스의 싱가포르 암호화폐-법정화폐 거래소 운영과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버텍스 벤처스 중국, 동남아시아, 인도 지사가 이에 협력하고 있다.
거래소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웨이 저우(Wei Zhou)는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과 싱가포르의 지속적인 핀테크 혁신을 위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바이낸스의 싱가포르 지사는 고객알기제도(KYC)와 자금세탁방지법(AML)을 이행하게 된다.
바이낸스는 거래소의 규제 준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체인널리시스(Chainalysis)와 협력하여, 거래를 실시간으로 감독할 계획이다. 이달 초, 우간다의 법정화폐-암호화폐 거래소 설립 소식도 전했다. 바이낸스 CFO는 이를 통해 우간다의 경제 안정을 돕고, 더 많은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3일 현재 바이낸스의 조정 거래량은 전날 대비 12.3% 증가한 7억8,300만 달러 수준이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