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스타트업 '트론'이 인수한 P2P 파일 공유 서비스 비트토렌트(BitTorrent)가 트론의 TRX 토큰을 사용한 보상 시스템을 제공한다고 2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기업은 비트토렌트와 트론을 결합하는 프로젝트 '아틀라스(Atlas)'를 발표하며, 비트토렌트 프로토콜이 더 빠른 P2P 기능을 제공하고, 신규·기존 이용자 모두 더 오래 파일을 공유하도록 프로토콜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운 받은 파일을 저장·공유하는 이용자 '시더(seeder)'는 더 장시간, 높은 대역폭과 스토리지를 할당하여 트론의 TRX 토큰을 받을 수 있다. 비트토렌트는 콘텐츠 다운로드 이용자가 시더에게 토큰을 제공하는 보상 프로그램 도입도 소개했다.
트론 창립자 겸 CEO 저스틴 선(Justin Sun)은 새로운 보상 방식이 "콘텐츠 배분의 새로운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EO는 "다운로드 속도 개선, 시드 증가, 비(非)채굴 방식, 백워드 호환성 등을 특징으로 하는 새 서비스는 이동성, 연결성, 투명성을 더할 것이다. 모든 콘텐츠 창작자가 콘텐츠 이용자와 직접 연결되도록 중간 역할을 없애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을 더했다.
기업은 성명을 통해 "트론 포로토콜은 위임지분증명(DPoS)을 합의 메커니즘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토큰 채굴 작업이 없다. 보상은 제공되는 자원을 기반으로 실행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트토렌트는 "수수료 없는 서비스를 계속할 것" 또한 덧붙였다. 기업은 인수 당시 암호화폐 수수료 부과 의혹을 부인하며, "수수료 없는 사업 모델을 유지한다"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
업데이트; 독자 지적에 따라, 기사에 쓰인 '트론을 인수한'라는 오자를 '트론이 인수한'으로 교체 (10월 6일 11시 4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