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용평가사인 와이스레이팅스(Weiss Ratings)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진행 중인 '익명성 보장 암호화폐' 투표에서 모네로(XMR, 시가총액 10위)가 54%를 득표하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와이스레이팅스는 올해 1월 암호화폐를 등급으로 분류한 바 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에 대해 C+, 시총 2위 이더리움에는 B 등급을 부여했다. 이밖에도 총 74종 암호화폐에 등급을 매겼지만 A 등급을 받은 암호화폐는 없었다.
와이스레이팅스 대표 마틴 D.와이스는 지난달 ‘2018 블록페스타’에 연사로 나서 암호화폐 신용등급 평가기준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ICO 자문 및 리서치 회사인 새티스 그룹(Satis Group)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익명성 코인(Anonymity-centric cryptocurrency)으로 잘 알려진 모네로를 현재 암호화폐 중 가장 전망이 밝은 코인으로 꼽았다. 보고서는 모네로가 향후 5년 내 1만8,000달러의 가치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모네로는 2014년 개발된 암호화폐로 거래 내용을 숨길 수 있는 등 익명성이 높아 범죄자들 사이에서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DB 산업은행은 지난달 27일 공개한 '북한의 가상통화 이용 현황' 보고서에서 북한이 익명성 보장 기능이 강력하고 전문 채굴기가 아닌 일반 중앙처리장치(CPU)로도 성과를 올릴 수 있는 모네로 채굴에 적극적이라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코인마켓캡 기준 모네로는 현재(오후 3시 30분경) 1.86% 상승한 138.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동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