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테크 머신드라, 블록체인으로 스팸 전화 퇴치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무차별 텔레마케팅을 퇴치하는 실험이 실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스팸 전화는 전 세계적인 골칫거리로, 일부 국가는 특히나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다. 더넥스트웹이 27일(현지시간) 힌두스칸 타임스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인도에서 테크 머신드라(Tech Mahindra)와 협력해 블록체인과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 플랫폼으로 문제 해결에 나섰다.

​MS와 테크 머신드라는 애저 플랫폼에 블록체인 솔루션을 구축 중이다. 클라우드 서비스도 이용할 전망이지만 정확한 제품 로드 맵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MS 측은 “클라우드와 블록체인을 접목할 경우 생태계 전반을 모니터링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에 마케팅 전화에 대한 고객 동의와 선호 분야 데이터를 확보하여 무차별적인 스팸 전화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MS의 설명이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블록체인으로 구동되는 솔루션을 통해 사기꾼들이나 스패머들이 활용해온 사용자 접근 방식의 허점들을 쇄신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테크 머신드라의 블록체인국제개발부장 라제쉬 두두(Rajesh Dhuddu)는 성명서에서 “블록체인 기술은 스팸 전화 및 사기 위험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고 사용자 정보를 보호하며 통신 부문의 결함을 보장하는 강력한 도구”라고 말했다.

​더넥스트웹은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통신사업자, 규제당국, 텔레마케터 등 업계 관계자들을 하나의 생태계로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MS의 이번 실험은 최첨단 기술인 블록체인을 전통 비즈니스에 접목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동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