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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증권거래소(SGX)가 증권 처리 효율을 높이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다.
2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SGX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증권 인도 즉시 대금 지급(DvP)' 절차 개선을 위해 싱가포르 중앙은행 격인 통화청과 협력 중이라고 발표했다.
거래소는 DvP를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자동화하고, 금융기관과 투자자들이 여러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토큰화된 증권을 거래할 수 있는 분산 네트워크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네트워크는 통화청이 은행 간 블록체인 거래를 위해 실시했던 '우빈(Ubin)' 프로젝트의 오픈소스 코드를 기반으로 한다고 알려졌다. 기술 지원업체로 나스닥, 딜로이트 등 유명 기업과 블록체인 스타트업 안취엔(Anquan)이 협력하고 있다.
프로젝트의 수장이며, SGX의 기술 수석인 틴쿠굽타(Tinku Gupta)는 성명을 통해 "자금 이체와 증권 이전을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고, DvP 과정에서 매매 당사자의 위험을 해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 자세한 사안들은 11월 발표 예정이다.
블록체인 기술이 기존 금융 시스템을 개선할 것이라는 기대가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앞서, 호주증권거래소(ASX) CEO는 2020년 내 기존 처리 시스템에 블록체인을 도입해 약 25조원 상당의 절감을 기대한다"고 밝혔으며, 세계은행(WB) 또한 블록체인을 통한 대형 채권 ‘본드아이(Bond-i)’ 발행 소식을 전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