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의 CEO 장펑 자오(Changpeng Zhao)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바이낸스가 출시 계획 중인 분산화 거래소(DEX; Decentralized Exchange)의 간략한 모습을 공개했다.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장펑 자오는 자신의 트위터에 '캐주얼하고(Casual), 초창기의 모습이며(Early), 미리 공개하는(Pre-Offered)'이라는 제목으로 6분짜리 동영상을 게재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지 마라"는 코멘트와 함께 해당 분산화 거래소는 아직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가 탑재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장펑 자오는 분산화 거래소 구축 계획의 핵심 특징 3가지를 토큰의 '발행(Creating)', '상장(Listing)', '거래(Trading)'라고 밝혔다.
아직 정확한 거래소 출시일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거래소가 다루게 될 자금 규모 등 자세한 정보는 밝혀지지 않았다.
장펑 자오는 "분산화 거래소 출시까지 아직 수많은 작업들이 남아 있고, 우리는 열성적으로 일에 매진하고 있다. 초기 모습을 공개하는 것만으로도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몇몇 중앙화 거래소가 해킹 사건으로 대중에게 충격을 안겨준 만큼 대안으로 떠오른 분산화 거래소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대형 거래소들이 잇달아 분산화 거래소 출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후오비 또한 지난 6월, 오픈소스 블록체인 프로토콜 생성을 위한 자금 조달 소식을 전하며 분산화 거래소 설립 의사를 나타내기도 했다. 지난 7월 30일에는 리플을 기반으로 하는 분산화 거래소 DCEX가 샌프란시스코에 문을 열었다.
현재 분산화 거래소를 자처하는 많은 거래소가 존재하지만 데이터 분석회사 알레티오(Alethio)의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회사들은 대부분 중앙화된 데이터 모델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