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업 환경에 적합하게 도입 및 적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서비스(BaaS) 제품을 출시했다.
9일(현지시간) CCN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Azure)를 통해 작업증명(POW)이 아닌 권위증명(POA) 합의 알고리즘을 적용한 이더리움 블록체인 제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이 제품이 마이닝(Mining), 즉 채굴 작업이 필요 없다는 점이다.
애저의 글로벌 엔지니어인 코디 본(Cody Born)은 "작업증명은 서로 익명으로 활동해 네트워크 보안 자체를 암호화폐가 책임지는 개방형 네트워크에서는 효율적이었지만 프라이빗‧컨소시엄 네트워크에서는 가치가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참여자가 서로를 알고 신뢰하는 기업 블록체인 네트워크 환경의 경우 거버넌스가 네트워크 운영과 분리 가능한 권위증명 방식이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에 참여한 멤버 전원에게 네트워크 운영에 참여할 권리를 주고 전원이 해당 권한 위임에 투표를 진행한다는 점에서 권위증명은 '거버넌스 디앱(Governance DApp)'이라 불리는 분산화 애플리케이션 구축에 용이하다.
참여자들이 다른 참여자의 권한 위임에 투표함으로써 모든 멤버가 지속적으로 합의 알고리즘에 참여할 수 있다. 네트워크 관리자는 순차적이고 투명한 투표 진행으로 네트워크에 대한 권한을 바꿔주기만 하면 된다.
애저가 가진 편의성에 기반한 해당 제품은 5분 내 구축 가능하다는 장점 또한 갖추고 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