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퀸즐랜드(Queensland) 주가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약 830만 달러의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다.
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호주 퀸즐랜드 주 정부는 공항 내 상점을 포함해 70여 곳의 상점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대시 등을 결제 수단으로 수용하는 암호화폐 결제시스템 제공업체 트래블바이비트(TravelByBit)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암호화폐 활용으로 퀸즐랜드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이를 통해 많은 직업군을 만들어 낼 것을 기대하고 있다.
퀸즐랜드 주 정부의 혁신부 장관 케이트 존스(Kate Jones)는 "트래블바이비트는 암호화폐를 관광산업의 결제 수단으로 수용하는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많은 관광객들이 퀸즐랜드 주에서 더욱 편하게 관광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왔다. 번더버그(Bundaberg)와 같은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지역에서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활용하는 환경을 조성해 큰 관광 수입을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트래블바이비트의 공동설립자이자 CEO인 Caleb Yeoh는 브리즈번 공항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 최초 암호화폐 친화적인 공항' 조성에 나섰던 사례를 강조하며, 이미 해당사가 퀸즐랜드 주 관광지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판매시점관리(POS, Point Of Sale) 시스템을 시행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Caleb Yeoh은 현재 비트코인, 라이트코인, 대시, 이더리움, 넴(XEM)을 수용하고 있으며 곧 BNB도 추가할 예정이다.
그는 "이미 호주 150곳 이상의 상점이 우리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이번 정부의 지원으로 범위를 점차 확장해 세계로 뻗어나가겠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 회사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관광 산업계에도 큰 수혜가 주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트래블바이비트는 개인 월렛에 암호화폐를 예금한 뒤 호주 여행시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월, 호주 브리즈번 공항은 해당 시스템을 적용해 세계 최초로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 공항으로 거듭났다.
이런 사례들로 볼 때 호주는 암호화폐를 통한 경제 활성화에 많은 노력을 들이는 국가 중 한곳으로 볼 수 있다. 비슷한 사례를 가진 국가로는 독일이 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