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네티즌들이 검열로 삭제된 대기업의 불량 백신 기사를 블록체인을 통해 게재했다.
24일(현지시간) 더버지 보도에 따르면 중국 네티즌들이 창춘 창성 바이오 테크놀로지(Changchun Changsheng Biotechnology)가 3개월령 유아 대상의 백일해 및 파상풍 불량 백신을 공급한 사실을 인터넷 검열을 피해 이더리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올렸다.
창춘 창성 바이오 테크놀로지는 백신 제작에 질 낮은 원료를 사용했고 이렇게 완성된 백신을 접종한 유아들은 면역 체계를 갖추지 못했으며, 제약회사의 수익만을 채워줄 뿐이었다.
이 사실에 분노한 네티즌들은 '짐승'이란 필명과 '백신의 왕'이란 제목의 글로 해당 사실을 폭로했으나 정부의 인터넷 검열로 삭제당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22일, 이더리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동일한 내용을 올렸다. 해당 문서는 미화 47센트에 준하는 0.001이더리움으로 확인 가능하며 공공원장에 영구히 보관된다. 이더리움은 분산화된 네트워크로 조작이 불가능에 가깝다는 점에서 정부의 인터넷 검열을 피할 수 있는 완벽한 방법으로 쓰였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