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여당인 인도 국민당(Bharatiya Janta Party)이 비트코인을 활용한 자금 세탁 혐의로 고소당했다.
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인도 최대의 정치 세력인 인도 회의파(The Indian National Congress)가 구라자트(Gujurat) 주에서 인도 국민당이 비트코인을 활용해 자금 세탁을 벌인 혐의를 주장해 고소를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인도 회의파는 대법원에 해당 사건의 조사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청했다.
인도 회의파 대변인인 Shaktisinh Gohil은 "국민당이 비트코인 사기를 통한 자금 세탁에 연류돼 있으며 이 자금 세탁 규모는 미화 약 7억2,700만 달러(한화 8,109억원)에서 127억9,000만 달러(한화 14조2,672억원)에 달할 것"라고 말했다.
이어 Gohil은 "우리는 거대 비트코인 사기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대법원에 수사과정을 지켜볼 권한을 요청했다"라고 말했다.
회의파는 특히 국민당이 자금 세탁을 거친 돈을 인도 내 다른 주 사업가들의 계좌로 송금하는 방법으로 혐의를 피해갈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당은 회의파의 주장을 "비열한 계략이며 거짓을 퍼트리고 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나섰다. 국민당의 대변인 Anil Baluni는 회의파가 특정 목적을 갖고 여당을 공격하는 것이라 주장하며, "회의파의 공격에는 분명히 배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