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코인의 창립자인 찰리 리(Charlie Lee)가 빗썸 해킹 사건이 비트코인의 본질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20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발언했다.
찰리 리는 "해킹으로 인한 가격 하락은 전형적인 시장 반응으로 늘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은행 도난 사건이 금 자체의 가치를 바꾸지 못하는 것처럼, 거래소 해킹도 비트코인 본질에는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60~70%의 가격 하락에도 지난 몇 년 간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더욱 강력해졌고, 잘 흘러가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의 현재 가격은 실제 발전 수준을 반영하지 못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때문에 찰리 리는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반등하고, 시장이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지금의 약세시장이 얼마나 유지될지는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최근 빗썸 해킹사건에 대해서는 "지금 즉시, 고객의 자금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배워야 한다"며 "개선돼 가고 있지만 아직 다룰 부분이 많다"고 전했다.
지난 19일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350억원 규모 가상화폐 해킹 도난 사고가 발생해 일시적으로 입출금이 중단됐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빗썸의 하루 거래량은 3억7,400만 달러 규모에서 2억3,600만 달러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거래량 기준 거래소 순위도 6위에서 7위로 밀려났다.
21일 오후 토큰포스트 마켓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대비 2.21% 상승한 6,781.04달러(약 75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