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개발자들이 최근 미팅에서 이더리움의 캐스퍼 및 샤딩 업데이트 진행 스케줄을 재논의했다.
1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이더리움 코어 개발자 미팅 #40에 모인 개발자들이 주요 이더리움 체인의 업데이트 진행 스케줄을 논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업데이트 여부가 논의된 주요 이더리움 체인 2개는 캐스퍼와 샤딩이다. 특히 캐스퍼를 샤딩과는 별개로 독립적인 스마트 컨트랙트 개념으로 업데이트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캐스퍼는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 단계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지분증명은 블록을 검증하는 속도가 작업증명보다 빠르며 보안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어 4월, 하이브리드 캐스퍼 FFG(Hybrid Casper FFG)가 소개됐으며, 이는 암호화폐 채굴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합의 알고리즘을 제공함을 뜻했다.
당시 이더리움 개선 제안서 #1011(Ethereum Improvement Proposal #1011)에 따르면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작업증명과 지분증명 합의 알고리즘을 모두 제공하면서 최종적으로는 지분증명으로 전환을 계획 중이다.
캐스퍼 PoS 시스템이 구현하는 합의 메커니즘은 새 트랜잭션을 약 4초만에 처리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져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는 현재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용량 처리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이 제안한 것이다. 최근 이더리움 미팅에서 부테린은 "샤딩과 캐스퍼 업데이트는 이론상 이더리움을 최대로 확장해준다"라고 밝힌 바 있다.
부테린은 업데이트의 스케줄 조정은 많은 사람들이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에 요구되는 예치금을 1,500이더리움(ETH)에서 32이더리움(ETH)로 줄이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부테린은 특히 캐스퍼의 탈중앙화를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캐스퍼는 메인 체인에서 더욱 분산화된 마이닝 풀을 선보일 것이다. 독립된 체인으로 개발이 이뤄지며 독보적인 규칙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