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이더리움 네트워크 내부 확장 솔루션인 '샤딩(Sharding)' 기술 도입이 가까워졌음을 발표했다.
1일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비탈릭 부테린은 개인 트위터 계정에 "샤딩 기술 도입이 다가오고 있다"라는 글을 남겨 새로운 코드 저장법의 '개념 증명(Proof of Concept)' 일부분을 공개했다.
'포크 초이스 룰(Fork Choice Rule)'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코드 저장법은 이더리움 '샤드(Shards)'들을 메인 블록체인과 연결하는 기술이다. 앞서 언급한 샤딩은 블록체인 네트워크 내 트랜잭션을 병렬처리할 수 있는 다수의 작은 네트워크(샤드)로 나눠서 저장하는 것이다. 쉽게 풀어 설명하면, 이더리움 전체 네트워크의 노드들을 블록마다 분할 저장하는 방식이다.
이는 현재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용량 처리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비탈릭 부테린이 제안하였다. 데이터 자체를 분할하는 개념의 새로운 접근법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용량 초과 문제를 해결해 거래 처리 속도를 개선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부테린은 해당 게시글에 12개의 샤드가 작동하는 시뮬레이션 이미지도 첨부했다.
부테린은 지난 4월 4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1회 분산경제포럼 2018'에서 샤딩 기술을 설명한 바 있다. 그는 "샤딩 처리된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약 100개 이상의 샤드를 수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새로운 샤딩 코드가 '지분 증명(Proof of Stake)' 단계로 넘어가는 즉시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융합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많은 사용자 수요로 인한 네트워크 용량 문제를 지적받아왔다. 이에 부테린은 "이더리움이 수백만 명의 사용자가 있는 분산 응용 프로그램을 제어하려면 현재의 네트워크가 가진 확장성을 100배 이상 개선해야 한다"고 말하며 몇 가지 아이디어를 제시해왔다. 그는 "용량 문제 해결을 위해 도입할 기술을 확실히 결정한 건 아니다. 몇 차례 준비를 마친 기술들이 현재 대기 목록에 있다"라고 밝혔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