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대 국영 통신사인 중국이동통신(China Mobile Corporation)이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모바일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중국이동통신은 거래 처리에 필요한 데이터 및 데이터센터의 과중한 업무를 줄이기 위해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개발하고 있다. 중국이동통신은 중국국가지식산권국(SIPO)에 해당 기술 특허를 출원했다고 전했다.
특허 명세서에 따르면, 사용자가 네트워크에 가입하는 동시에 사용자 정보에 따른 '초기 탑업 거래'가 생성되며, 거래 데이터는 다수의 '탑업 노드'를 구성한 블록체인에 저장된다. 사용자가 추가의 '탑업 데이터 처리'를 요청할 경우 추가 요금이 청구된다.
블록체인 기술의 기본 개념에 따라 사용자가 처리한 거래 내역을 블록체인 노드가 인증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중앙 데이터센터에서 처리하던 데이터량을 줄일 수 있으며, 사용자의 거래 내역 기록 체인은 분산화된 형태로 저장된다.
중국이동통신은 빠르게 증가하는 모바일 사용자와 데이터 요청으로 인해 기술 개발을 촉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중국이동통신은 "기존 중앙통합형 네트워크는 시스템의 안정성, 개인정보 보호, 익명성을 모두 갖추기엔 큰 비용이 소모되었고, 비용 문제로 기술 혁신에 제약을 받았다. 이에 따라 모바일 데이터 할당을 관리하는 분산화 기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