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립 기록 보관소(The National Archives)가 기록을 효율적으로 저장 및 공유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영국 국립 기록 보관소는 서리대학교(University of Surrey), 오픈데이터 연구소(Open Data Institute) 등 다양한 파트너 기관이 참여한 연구 프로젝트 '아키엔젤(Archangel)'을 진행하고 있다. 보관소 측은 아키엔젤의 목표를 "블록체인을 통한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라고 밝혔다.
보관소의 서비스 관리자 알렉스 그린(Alex Green)은 블로그를 통해 "20년 전 기록된 자료가 20년 전과 동일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가? 시민들에게 디지털 공공 기록의 지속적인 보존 및 접근에 대한 신뢰를 얻을 수 있는가? 앞서 언급한 것을 포함한 수많은 의문점을 해결하기 위해 투명한 디지털 기록 내역과 기록의 진정성을 보증할 수 있는 이티셔티브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국립 기록 보관소는 전 세계 기록 보관소 중 최대 규모로 유서 깊은 역사를 자랑한다. 이번 블록체인 기술 도입은 전 세계 기록 보관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키엔젤 프로젝트는 18개월의 연구기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매년 약 8억 유로(한화 1조76억원)의 자금을 투자하는 영국 공학·물리과학 연구위원회(Engineering and Physical Sciences Research Council)로부터 연구기금을 지원받았다.
현재 아키엔젤 프로젝트는 디지털 서명을 수집하는 분산원장 서비스 시제품을 개발 중이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