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의 CEO가 비트코인이 암호화폐 가격에 미치는 영향력이 감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는 30일(현지시간) CNBC의 ‘파워런치’에서 "시장이 암호화폐 간의 차이를 인식하기 시작하면, 비트코인이 다른 알트코인 가격에 미치는 영향력이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까지 암호화폐 시장 분위기는 비트코인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CEO는 "비트코인과 리플의 가격은 높은 상관관계를 가진다. 하지만 각 암호화폐는 독립된 오픈소스 기술이다. 개별 암호화폐에 대한 인식이 발전하면, 더 합리적인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리플은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암호화폐 스타트업으로 리플의 암호화폐 XRP를 이용한 글로벌 지불 네트워크를 개발하고 있다.
리플은 올해 첫 분기에만 20건 이상의 계약을 성사했으며, 30일 쿠웨이트 최대은행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미국 송금업체 머니그램(MoneyGram), 웨스턴유니온(Western Union),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 산탄데르(Santander) 은행 등이 리플과 XRP 활용방안을 테스트하고 있다.
현재 리플은 가치가 70%가량 떨어지면서 10위권 암호화폐 중 가장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31일 오후 기준 토큰포스트 마켓에 따르면 리플은 전날 대비 0.81% 하락해 0.61달러(약 657원)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대해 CEO는 "신생 산업이라 투기성 거래가 많을 수 있다"며 "암호화폐 간의 차이가 제대로 인식되는 시점에는 해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현재 1,500개 이상의 암호화폐가 유통 중이다. CEO는 이 중 99%가 10년 안에 사라질 것으로 예견했다. 그는 "앞으로 조정 과정이 있을 것이다.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많은 참여자들은 시장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