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경제학자 로버트 쉴러가 비트코인에 대한 회의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로버트 쉴러 교수는 30일(현지시간) CNBC '트레이딩네이션'에서 비트코인이 향후 100년 안에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트코인이 남아 있다면 현재와 다른 모습, 다른 이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현재 수많은 하드포크가 진행되면서 변하고, 또 변하고 있다. 그 변화한 화폐를 비트코인이 살아남은 것이라고 할 수 있을지는 논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버트 쉴러 교수는 비트코인의 미래를 100년 안으로 한정하면서도 정확히 예측하기는 상당히 어렵다고 전했다. 그는 "2013년 비트코인이 1,000달러를 찍었다가 80% 정도 급락했던 경우를 생각해볼 수 있다. 당시 비트코인은 사라질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4년 뒤인 2017년 12월 2만 달러 가까이 가격이 상승했다. 현재는 거의 절반 가량 하락해 31일 오후 토큰포스트 마켓 기준 7,505.03달러(약 806만원) 수준에 머물러 있다.
로버트 쉴러는 예일대 경제학 교수이자 노벨경제학 수상자로, 주택·닷컴버블 사태를 경고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지속적으로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제시하며, "암호화폐는 실패한 화폐실험으로 남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