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컴퓨터 제작업체 아수스(Asus)가 암호화폐 채굴용 마더보드 'H370 Mining Master'를 출시할 예정이다. H370 Mining Master는 그래픽 카드 20개를 지원할 수 있다.
3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아수스는 작년 출시한 암호화폐 채굴용 보드 'B250 Mining Expert'의 후속으로 '2세대 암호화폐용 컴퓨터 제품'이라 일컫는 H370 Mining Master 출시 소식을 전했다.
H370 Mining Master의 가장 큰 특징은 놀라운 그래픽 카드 지원력으로, 총 20개의 그래픽 카드를 지원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가 20개 그래픽 카드 하나하나의 상태를 추적 및 관리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탑재했다.
아직 정확한 출시일과 가격은 밝히지 않았지만, 아수스는 올가을 쯤 출시를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수스는 다음주 대만에서 열릴 '컴퓨텍스 2018' 행사에서 H370 Mining Master를 '블록체인 괴물'로 홍보할 예정이다.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채굴 소요시간을 줄이고 컴퓨터가 채굴작업 관리를 더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자가 진단 기능을 갖췄다"라고 서술했다.
아수스, ASRock을 비롯한 여러 대형 컴퓨터업체들이 암호화폐 채굴자들을 위한 하드웨어를 출시하고 있다. ASRock 또한 H370 Mining Master과 유사한 특징의 마더보드 출시 소식을 전했으며, 그래픽 카드 제작업체인 AMD 및 엔비디아(Nvidia)도 채굴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암호화폐 채굴 전용 그래픽 카드 개발 의사를 발표하기도 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