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명투자자 팀 드레이퍼(Tim Draper)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거브테크 파이어니어(GovTech Pioneers)'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정부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2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팀 드레이퍼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한 블록체인 기술과 인공지능(AI)이 결합한 미래를 전망하며 국가의 역할과 책임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비트코인, 블록체인이 스마트 컨트랙트, 인공지능과 결합하면 유능한 관리 조직이 수립될 것"이라고 말했다.
드레이퍼는 의료 분야를 예를 들면서 "엑스레이, DNA 분석, 혈액검사 등 모든 의료 정보가 블록체인에 저장될 수 있다. 인공지능이 결합된 자동화 시스템은 지속적으로 자료를 분석해 개인별 권고나 주의사항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가 보험, 의료, 부동산 분야에 거대 자본을 투입하고 있지만 여전히 열악한 수준"이라고 지적하면서 "블록체인이 정보를 관리하면 정부의 비효율적 시스템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팀 드레이퍼는 그간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유지해왔다. 지난 4월 말 뉴욕에서 열린 공개토론회 '인텔리전스 스퀘어드(Intelligence Squared)'에서 "비트코인이 그 어떤 산업적·기술적 변화보다 큰 파급력을 가질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