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회복세를 유지하며 기대감을 모으던 암호화폐 시장이 잇따른 거래소 악재와 더불어 다시 하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900만원 선이 무너졌다.
18일 오후 업비트에 따르면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은 900만원 선이 무너져 89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과 리플, 비트코인캐시도 줄줄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같은 암호화폐 가격 하락의 이유로 국내 양대 거래소의 악재가 거론되고 있다. 지난 11일 검찰이 업비트 본사를 압수수색했다는 소식이 퍼지며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했다.
이어 빗썸 역시 '팝체인' 코인 상장을 둘러싼 의혹이 커지며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여론이 악화되자 협회가 직접 나서 상장 철회를 권고했고 빗썸은 이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빗썸은 논란이 채 식기도 전에 ▲텐엑스(PAY) ▲왁스(WAX) ▲파워렛저(POWR) ▲루프링(LRC) ▲기프토(GTO) 등 5종의 암호화폐를 기습 상장하는 행보를 보였다.
이에 전문가들은 거래소가 수익 마련에 급급하기보다 고객들로부터 먼저 신뢰를 얻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전하진 한국블록체인협회 자율규제위원장은 "시장의 불안요소를 줄여나가야 신규계좌 개설을 포함한 회원사들의 정책적 요구를 정부도 수용할 수 있으리라 본다"며 "자율규제 심사도 문제 발생의 소지를 줄여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18일 오후 4시 26분 토큰포스트 마켓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3.93% 하락한 8,040달러(약 865만원) ▼이더리움은 5.13% 하락한 673달러(약 72만원) ▼리플은 5.69% 하락한 0.664달러(약 710원)를 기록하고 있다.
도요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