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산하 연구기관인 중국전자정보산업발전연구원(CCID)이 시중 블록체인 기술을 평가해 순위를 17일 공개했다.
이번 평가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총 28개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평가 기준은 ▲기초 기술 ▲응용성 ▲혁신성으로 삼았다. CCID는 이번 평가를 시작으로 매달 평가 내용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평가에서 1위는 129.4점으로 이더리움이 차지했다. 이더리움은 기초 기술(80.3), 응용성(23.7), 혁신성(25.4)에서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2위는 115.9점으로 스팀이 차지했다. 스팀은 기초 기술(82.6), 혁신성(23.9)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응용성(9.4)은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어 3위는 리스크(104.8), 4위는 네오(103), 5위는 코모도(101.5)가 차지했다.
반면, 시가총액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비트코인은 88.1점으로 이번 평가에서 13위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기초 기술(39.4), 응용성(13.1)에서 비교적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혁신성 부문에서는 35.6점으로 평가 대상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앞서 지난 1월 미국 신용평가사 와이스 레이팅스는 세계 최초로 암호화폐 등급을 발표해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업체는 A(우수함)부터 E(매우 취약함)까지 총 5등급으로 코인을 평가했다.
첫 암호화폐 평가에서 이더리움과 이오스는 B를 받아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스팀·네오·카르다노는 B-를 받아 뒤를 이었다. 반면에 비트코인은 C+로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됐다. 당시 A를 받은 암호화폐는 없었다.
도요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