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뮤다 정부가 경제개발 활동의 일환으로 캐나다의 블록체인 업체 Shyft와 MOU를 체결했다.
17일(현지시간) 버뮤다 정부와 Shyft는 블록체인 기술 및 경제 개발에 미화 약 1,000만 달러(한화 108억원)의 금액을 투자하는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버뮤다 재무장관 데이빗 버트(David Burt)는 "버뮤다 내 블록체인 기술 도입과 관련 규제안 수립을 촉구하는 내용의 MOU에 사인을 마쳤다. 우리 정부는 디지털 자산을 다루는 법률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점할 것이다. 버뮤다처럼 블록체인 기술 육성에 있어 진보적인 환경을 갖춘 나라는 없다"라고 말했다.
버뮤다 정부와 Shyft가 체결한 MOU는 "정부와 기업이 블록체인에 관한 명확한 법적 체계를 수립하기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후 Shyft는 버뮤다 시민들을 상대로 블록체인 기술 개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MOU는 정부와 기업 간 상호적인 관계 구축을 위한 계약일 뿐 법적 구속력을 갖지는 않는다. 따라서 무리해서 정책이나 사업을 추진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버뮤다는 버트 재무장관의 공언대로 블록체인 분야에 가장 진보적인 입장을 취하는 나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4월, 버뮤다 정부는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와 '버뮤다 내 핀테크 및 블록체인 스타트업 업체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에 관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