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 주 세무서가 비트코인 결제 시스템 처리업체인 비트페이(BitPay)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비트코인 및 비트코인캐시를 다양한 서비스의 결제수단으로 사용하겠다고 발표했다.
1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서 플로리다 주 세미놀 세무서의 조엘 그린버그(Joel Greenberg) 세무사는 "면허증 및 신원카드와 연계된 결제 시스템에서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를 결제수단으로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무서 측은 수수료 수금과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신원위조 및 사기 등의 위험성을 낮출 수 있는 정확하고 투명한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암호화폐를 결제수단으로 수용한다고 밝혔다. 또한, 암호화폐를 결제수단으로 사용하는 데 있어 가격 변동성 등의 위험요소는 심각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린버그는 발표문을 통해 "우리 세무서는 고객들에게 더욱 빠르고 스마트하며 효율적인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해 18세기부터 21세기까지 이어져온 정부 서비스 방식을 모두 전자화할 것이다. 이러한 목표의 일환으로 암호화폐를 결제수단으로 수용한다"라고 발표했다.
이번 세미놀 세무소의 결정은 비트페이와 국가기관과의 첫 파트너십 사례로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지난 4월, 애리조나 하원운영위원회는 암호화폐로 세금을 납부하는 법안을 승인한 바 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