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노스아일랜드(North Island)의 글렌 허친스(Glenn Hutchins) 회장이 "비트코인이 알트코인에게 자리를 빼앗겨 '베타맥스(Betamax)'처럼 밀려날 수 있다"고 9일(현지시간) CNBC 스쿼트박스(Squawk Box)를 통해 말했다.
기술투자자인 허친스 회장은 홈 오락기기 기술이 발전하던 1980년대 소니전자의 베타맥스가 JVC사의 VHS(Video Home System)에 자리를 내줬던 것처럼 시장이 성장할수록 비트코인도 다른 경쟁 코인에 밀려날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소니전자는 1975년 비디오 테이프 포맷의 베타맥스(Betamax)를 출시했다. 이후 JVC사의 VHS와 경쟁하다가 점유율을 빼앗기고 단종됐다.
허친스 회장은 "배선에 사용되는 산업용 금속이 있는 것처럼 다양한 토큰이 여러 용도로 사용될 것이다. 비트코인은 '금'보다는 '구리'처럼 좀 더 실용적인 금속 같다"고 평가했다.
또한 "우위를 점하는 암호화폐가 있을 텐데 VHS처럼 XRP, 이더, 라이트코인과 같은 알트코인이 승기를 잡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9일 기준 비트코인은 시장의 36%를 차지하며 가장 큰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이어 이더리움이 17%, 리플의 XRP가 7%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