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텔레포니카·텔스트라 등 거대 통신업체, 블록체인 실험 참여

콜트(Colt)와 PCCW가 진행하는 통신 산업 내 블록체인 도입 실험에 여러 대형업체들이 참여 소식을 밝혔다.

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콜트(Colt)와 PCCW가 통신 산업에 소모되는 비용 절약을 목표로 진행 중인 블록체인 도입 실험에 BT·텔레포니카·텔스트라 등 거대 통신업체들이 참여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많은 비용과 노동력이 소모되었던 기존의 통신 사업자 간 국제 서비스 처리를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자동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초기 실험은 음성 통화와 데이터 기록 처리에 집중했다. 지난 3월 진행한 개념증명(PoC)은 블록체인 시스템에 라이브 데이터들을 입력하는 방식을 다루었다. 이제 다음 단계는 블록체인에 입력된 라이브 데이터를 통해 통신 신호들이 자동적으로 통신 사업자 간 확인과 요구 작업을 처리하는 것이다.

프로젝트에 새롭게 참여하는 HGC 글로벌 커뮤니케이션(HGC Global Communications)의 Andrew Kwok은 "해당 프로젝트가 성공을 거둔다면 이는 국제 통신 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통신 산업의 사업 방향 자체를 재구성하는 것"이라 말했다.

콜트의 CEO인 Carl Grivner는 라이브 데이터의 활용이야말로 프로젝트의 핵심이며 '블록체인의 통신 사업 도입'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는 "개념증명의 두 번째 단계는 라이브 데이터와 함께 통신 신호들을 정확하게 잡아내고 독립적으로 처리하는 것 뿐만 아니라 에너지 소모적이었던 수동작업들을 모두 자동화하는 것을 포함한다"라고 말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