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기술 관련 대형기업 시스코(Cisco)가 암호화폐 채굴 처리 기술 특허를 획득했다.
25일(현지시각) 코인데스크의 보도에 따르면 시스코는 2015년 9월 미국 특허상표국(U.S. Patent and Trademark Office)에 '크라우드 공급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이라는 특허를 출원했다. 사용하지 않는 컴퓨터의 작업 전력을 에너지 소모가 심한 다른 작업에 사용하는 시스템으로,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는 '전력 분할' 방법을 다루고 있다.
시스코는 "이 모델은 속도, 처리량, 확장성, 회복성, 가격, 규제 순응성 측면에서 최적인 분산화 처리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도난 방지 시스템과 도시 관리 서비스에 적용 가능하다. 암호화폐 채굴 시스템은 에너지 소모가 매우 큰 작업으로, 이 모델을 활용하면 채굴자들이 좀 더 원활하고 효율적으로 암호화폐를 채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스코는 분산화 처리의 장점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시스템은 원활하게 확장될 수 있고, 외부의 공격이 있을 경우에도 손쉽게 복원될 수 있다. 또한 서비스 제공업체는 시스템의 '지역적 분활화'로 인해 작업 분담이나 네트워크 로딩을 최적화할 수 있다.
시스코는 블록체인 연구 분야에서 이름난 전문 기술업체로, 특히 '사물 인터넷(Internet of Things)' 및 기계 간 연결 기술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에도 블록체인 관련 신기술을 왕성하게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달 30일 미국 특허상표국에 안전한 기밀 그룹 채팅을 위한 블록체인 기술 특허를 청원하기도 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