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전 실무자들이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커뮤니티를 설립했다.
17일(현지시각) CCN 보도에 따르면 전 구글 직원들이 ‘x구글러 블록체인 연합(GBA)’을 구성했다. 이들은 구글에서 얻은 경험을 통해 블록체인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해당 연합은 앤디 티엔(Andy Tian), 히터스 쉬(Hitters Xu), 다니엘 왕(Daniel Wang)을 포함한 블록체인 프로젝트 매니저, 투자자, 자문위원이 참여하고 있다. 앤디 티엔, 히터스 쉬, 다니엘 왕은 각각 2천만 사용자를 보유한 이더리움 기반 선물 플랫폼 ‘기프토(Gifto)’, 차세대 퍼블릭 블록체인 ‘네뷸러스(Nebulas)’, 탈중앙 토큰 교환 프로토콜 ‘루프링(Loopring)’의 창립자들로 블록체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앤디 티엔은 “구글은 안드로이드부터 AI까지 항상 최신기술 분야의 선두를 이끌어 왔다. 구글러로서 얻은 독특한 경험을 활용해 블록체인 영향력을 모든 사람, 모든 영역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x구글러 블록체인 연합은 이미 샌프란시스코, 베이징, 상하이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대형 기업과 전문 지식인의 블록체인 분야 참여가 증가하고 있다. 해당 연합 출범 소식은 삼성이 운송 추적 시스템에 블록체인을 도입한다는 발표 직후 이어졌다. 록펠러 벤처투자사인 벤록(VENROCK) 또한 블록체인 스타트업에 장기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관 자금의 유입은 주요 경제 주체들이 해당 기술의 중요성을 인정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전문가에 대한 수요와 공급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스탠포드 경영대학원생인 로비 밋치닉(Robbie Mitchnick)은 CNBC를 통해 “금융기업에서 근무한 경력자들이 블록체인 업계로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하버드 경영 대학원 블록체인 클럽의 회장인 에디뜨 쉬(Edith Shi)는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보통 30여명이 클럽에 등록하는데 올해는 거의 800명 가량 가입했다”고 전했다. 밋치 바이스(Mitch Weiss) 교수는 “우리는 세상을 변화시킬 리더를 교육할 임무가 있다. 여기에 블록체인 리더십이 차지하는 부분도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