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200일 단순이동평균선(SMA)을 돌파하지 못하고 10월 초부터 약 3400달러 범위 내에서 횡보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가격은 3월 14일 사상 최고치인 7만3835달러에서 하락한 이후 7만2000달러에서 5만4000달러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인 비둘기파 정책과 중국의 경기부양책 효과가 약화되면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의 방향성은 불확실한 상황이다.
9월 30일 비트코인 가격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해 6만3525달러의 200일 SMA가 제공하는 중요한 지지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 수준을 회복하려는 여러 시도가 있었지만 각각 더 넓은 가격 추세를 촉발시키는 데 실패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알란 산타나(Alan Santana)는 10월 8일 게시물에서 "일일 시간대에서 비트코인을 살펴보면 이제 200일 SMA가 저항선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산타나는 "BTC/USD가 200일 이동평균선 위로 움직이려 했지만 실패했다. 세션은 긴 상단 윅(wick)으로 끝나고 세션의 최저점에서 마감되어 매우 강한 부정적인 캔들을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시장 정보 회사 인투더블록(IntoTheBlock)의 추가 데이터는 매수자와 매도자 간의 현재 교착 상태를 설명하는 데 도움을 준다. 회사의 가격 주변 수익/손실(IOMAP) 모델은 현재 가격이 두 개의 중요한 수준 사이에 있음을 보여준다.
6만3525달러의 200일 SMA는 6만1843달러에서 6만3655달러 사이의 공급 구간 내에 있으며, 이 구간에서 약 240만 개의 주소가 이전에 약 130만 BTC를 구매했다.
하락 측면에서 6만777달러의 50일 SMA는 5만9958달러에서 6만1700달러 사이의 매수 혼잡 구역 내에 있어 강력한 지지선을 제공한다. 약 180만 개의 주소가 이전에 이 구간에서 약 86만6330 BTC를 구매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의 데이터는 현물 가격 양쪽에서 높은 매수 및 매도 주문이 쌓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현물 가격과 6만3000달러 사이에 약 2억3636만 달러의 매도 주문이 있다. 반면 현물 가격과 6만1000달러 사이에는 약 3억1300만 달러의 매수 주문이 있다.
한편 비트코인의 변동성도 8월 5일 매도세 이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트레이딩뷰(TradingView)의 데이터에 따르면 10월 9일 기준 비트코인 역사적 변동성 지수는 5.48로, 8월 5일에 기록한 연초 이후 최고치 14.74와 2021년 최고치 42.7을 크게 밑돌고 있다.
낮은 비트코인 역사적 변동성은 BTC 가격이 단기간에 극적으로 변동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비트코인이 앞으로 몇 주 더 횡보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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