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이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국제적 합의에 이르기에 앞서 시장에 적극 개입할 것으로 보인다.
21일(현지시간) CCN에 따르면 스페인의 로만 에스콜라노 올리바레스(Román Escolano Olivares) 재무장관은 “유럽연합이 암호화폐에 대한 국제적 합의를 기다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암호화폐 경제가 심각한 소득 분배 문제를 해결하고, 공공 및 복지 금융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새 경제를 ‘옛날 경제 시스템’에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장관은 “내일(21일) 유럽연합위원회가 암호화폐 경제가 공공 금융에 참여할 방안에 대한 지시안을 제안하게 된다. 스페인은 국제적 합의를 기다리지 않고 즉시 유럽연합의 성명에 합류하고 규제 방안을 따르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소비자 보호 문제와 불법 활동을 암호화폐의 근본적인 문제로 지적하면서 “암호화폐의 익명성이 야기할 수 있는 불법 활동을 방지하는 확실한 규정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19일, 20일에 열린 G20에서 재무 정상들은 “암호화 자산이 국제 금융 안정성을 위협하지 않으나 적극적으로 감시할 필요가 있는 대상”이라는 전반적 합의에 도달했다. 오는 7월 차기 G20 회담에서 범죄 가능성을 예방하면서 동시에 디지털 경제 및 기술의 발전을 돕는 구체적 방안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