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중앙은행이 국가적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계획하고 있음을 알렸다. 또한, 태국의 주요 은행들이 블록체인 커뮤니티 형성을 밝히기도 했다.
19일(현지시간) 방콕에서 열린 방콕 핀테크페어(Bangkok Fintech Fair)에서 태국 중앙은행 총재인 Veerathai Santiprabhob는 블록체인의 높은 생산성과 안정성을 예로 들며 중앙은행이 블록체인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태국 중앙은행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면 사채발행 기간을 기존 15일에서 대폭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태국 중앙은행은 현재 진행 중인 전자화폐 프로젝트 '인타논'(Inthanon)의 진행 전반에 거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했다. 프로젝트의 목표는 태국 중앙은행의 전자화폐를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각국의 중앙은행 전자화폐와 동일한 위치에 놓는 것이다.
이미 캐나다, 영국 및 싱가포르 중앙은행은 전자화폐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남아공, 사우디 아라비아를 포함한 수 개국이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태국 내 주요 14개의 은행은 은행 거래 보증서 등 각종 은행 계약 문서들을 공유된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디지털화하기 위해 태국 블록체인 커뮤니티 이니셔티브(Thailand Blockchain Community Initiative)에 가입했음을 알렸다.
태국 블록체인 커뮤니티 이니셔티브에는 방콕 은행(Bangkok Bank), 크룽 타이 은행(Krung Thai Bank), 시암 커머셜 은행(Siam Commercial Bank) 등 14개의 태국 주요 은행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리눅스 재단에서 출시한 하이퍼레저 패브릭(Hyperledger Fabric) 기술을 활용한다.
또 관련 기술 지원, 법적 자문은 액센츄어(Accenture), 베이커 앤 맥킨지(Baker & McKenzie), 태국의 국립 전자 컴퓨터 기술센터인 NECTEC 및 IBM이 제공하고 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