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기술 기업들이 "탄소 중립" 달성을 약속했지만, 이는 ChatGPT가 등장하기 전의 이야기이다.
빅 테크, 비트코인 채굴보다 더 많은 탄소 배출
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빅 테크의 탄소 발자국은 생성형 인공지능 제품과 서비스가 확산됨에 따라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만 해도 비트코인 채굴 전체보다 연간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다.
데이터에 따르면, 2019년부터 미국의 주요 기술 기업들이 탄소 배출량을 공개하기 시작한 이후로 비트코인이 2014년 이후 배출한 양보다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대기에 배출하였다.
비트코인의 탄소 발자국
전 세계 비트코인 운영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정확한 양을 계산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모든 국가의 전력망 사용 및 비용 데이터를 연구팀이 접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구자들은 비용 추정치와 실제 채굴 활동을 비교하여 합리적인 추정치를 도출할 수 있다.
유엔 대학이 실시한 자주 인용되는 연구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1년 사이에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 네트워크는 173.42테라와트시(TWh)의 전력을 소비하였다"고 한다. 연구자들은 비트코인이 국가였다면, 에너지 사용량이 2억2000만 명의 인구를 가진 파키스탄보다 많았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또 다른 연구는 2022년경 비트코인 채굴이 연간 65.4메가톤(MtCO2)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할 수 있다고 추정하였다. 연구자들에 따르면 이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탄소 발자국이 그리스 전체 국가와 비슷한 규모라는 것을 의미한다.
빅 테크의 탄소 발자국
비트코인의 추정 연간 영향을 아마존의 보고된 탄소 발자국과 비교하면 바로 그 차이가 드러난다. 아마존은 2021년에 7154만 미터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했다고 자사 보고서에 밝혔다. 비트코인의 추정치인 6540만 미터톤과 비교하면, 아마존이 훨씬 더 큰 배출원이다.
구글은 2023년에 1430만 톤의 탄소 배출량을 자사 보고서에 기재하였고, 마이크로소프트는 2023년에 1530만 톤을 배출하였다. 이 수치를 합치면 연간 1억 미터톤을 초과한다. 이는 아마존의 2021년 이후 성장이나 애플의 1560만 톤을 포함하지 않은 수치이다.
기업의 보고된 탄소 배출량과 비트코인의 추정 배출량을 직접 비교하는 것이 완전히 과학적이지는 않지만, 빅 테크의 탄소 발자국이 비트코인보다 훨씬 크다는 것은 분명하다.
AI, 비트코인, 클라우드 컴퓨팅을 위한 데이터 센터의 전력 수요와 탄소 배출량이 일반적으로 동등하다고 가정하면, 데이터는 2019년 이후 미국의 빅 테크 기업들이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 작업이 암호화폐 전체 존재 기간 동안 배출한 것보다 더 많은 탄소를 배출하였음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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