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이어 영국에서도 암호화폐 청문회가 열릴 전망이다.
영국의 양당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재무특별위원회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청문회를 준비 중이라고 22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청문회는 소비자와 기업, 정부에 미칠 암호화폐의 긍정적·부정적 영향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재무 특별위원회의 Nicky Morgan회장은 “암호화폐에 대한 인식이 증가하고 있으나 관련 규제가 없어 개인 투자자가 보호를 받을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지난 해 비트코인과 기타 암호화폐에 대한 높은 투자 열기 가운데 극심한 가격 변동이 있었다. 일부 투자자들은 엄청난 수익을 얻었고, 일부는 많은 손실을 입었다. 가장 잘 알려진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1300% 가량 급등한 뒤 최근 절반 아래로 가격이 떨어지기도 했다.
영국의 재무특별위원회는 암호화폐 분야의 여러 전문가들의 서면 증언과 구두 증언을 확보하여 정부가 나아갈 방향을 검토할 예정이다. 청문회는 혁신기술의 발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소비자와 기업을 보호할 수 있는 균형 잡힌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현지시간) 영국 중앙은행의 마크 카니 총재는 "비트코인은 전통적인 통화 관점에서 크게 실패했다"며 "극심한 가격변동 때문에 가치를 저장하는 수단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암호화폐의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에 대해서는 결제 효율성 및 공공 자금 배분과 추적 문제를 개선할 잠재적 기술로 평가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