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최초로 암호화폐 강도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 4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22일 AFP에 따르면 이날 대만 경찰은 5000만 대만달러(약 1억8천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훔친 혐의로 남성 4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대만에서 발생한 첫 비트코인 강도 사건으로 규정했다.
경찰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타이중(臺中)에서 20대 초반 남성 3명이 비트코인을 사는 척하면서 피해자에게 접근했다"며 "피해자가 스마트폰에 있는 자신의 비트코인을 보여 주자 용의자들은 피해자와 친구를 폭행했다"고 밝혔다.
이후 용의자들은 피해자의 비트코인 계좌에서 5000만 대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이체했다.
또한 경찰은 “용의자들은 피해자에게 고량주를 강제로 마시게 해 취객을 퍽치기하는 것처럼 보이려 했다”고 밝혔다.
당시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은 용의자 1명을 체포했지만 다른 2명은 달아났다. 이후 경찰은 달아난 용의자 2명을 체포하고 사건 배후에 있는 공모자 1명도 추가로 체포했다.
앞서 지난달 22일 영국에서도 비트코인을 노린 최초의 강도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안겨줬다. 복면을 쓴 4명의 무장 강도는 영국 옥스퍼드셔 몰스퍼드의 한 가정집에 침입해 총으로 위협하고 피해자의 비트코인을 강탈했다.
도요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