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금융청이 최근 5700억원 규모의 뉴이코노미무브먼트(NEM)를 해킹 당한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체크를 압수수색했다고 2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가 보도했다.
일본 금융청이 암호화폐 거래소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압수수색은 지난달 29일 개정자금결제법에 근거해 업무개선명령을 내린지 4일 만에 이뤄졌다.
일본 금융청은 현장 조사를 통해 고객 자산 관리 방법과 보안 대책 등에 미흡한 점이 없었는지 보안 규정 준수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날 아소 다로(麻生太郎)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은 기자회견에서 “이용자 보호 관점에서 현장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6일 일본 최대 규모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체크는 해킹으로 5700억 상당의 뉴이코노미무브먼트(NEM) 코인을 도난 당했다.
이번 해킹사건은 지난 2014년 당시 세계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였던 일본 마운트곡스에서 발생한 470억엔 규모의 해킹 사건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일본 금융청은 코인체크를 상대로 재발방지 및 고객보호를 내용으로 하는 업무개선명령에 대한 답변을 오는 13일까지 요구한 상태다.
강성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