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암호화폐 기업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을 위협하는 모든 위법 행위에 대해 적발하겠다는 주장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현지시간) 게리 겐슬러 미국 SEC 위원장이 공식 성명을 통해 "현재 발생 중인 시장 이벤트를 주시하고 있으며, 시장을 위협할 수 있는 모든 형태의 위법 행위를 적발하고 기소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지금 SEC는 특히 시장 안정성을 모니터링하고 투자자 및 자본 시장 위협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을 진행 중이다"고 강조했다.
개별 법인 또는 개인의 연방 증권법 위반을 적발하면 조사에 착수하고 집행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게 겐슬러 위원장 측 입장이다.
앞서 지난 10일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현지 기고글을 통해 암호화폐 기업은 법 테두리 안에서 활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예로부터 금융업계는 신뢰와 법치에 기반을 두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중개업체 및 토큰은 스스로 적절하게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암호화폐 기업은 자신의 플랫폼의 투자자 보호 조치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는 대신 법의 명확성이 떨어진다는게 겐슬러 위원장 측 주장이다.
겐슬러 위원장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나는 암호화폐 투자자가 다른 증권시장에서 받을 수 있는 것과 동일한 수준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암호화폐 기업들은 당국 단속에도 불구하고 규제 이행을 거부하고 있다는 비판한 바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대대적인 소송과 강제 집행을 단행했지만 암호화폐 기업들이 규제를 이행하도록 설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규제 당국이 금융 시장 부정 행위를 단속하면 산업은 증권법을 이행하게 되는데, 암호화폐 업계는 규제 이행을 회피하면서도 법을 지키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규제 이행 방안은 명확한데,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기준을 벗어난 상태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