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중앙은행인 국립은행이 디지털화폐(CBDC)는 안성성과 많은 리스크를 낮출 수 있다는 견해를 드러내 다시한번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스위스 국립은행(SNB)은 "CBDC는 디파이에 더 많은 안정성을 제공하고 리스크를 낮출 수 있다"고 전했다.
국립은행 측은 "중앙은행은 상환할 수 없는 화폐를 발행함에 따라 파산하는 경우가 없다"면서 "디파이에 널리 사용되는 테더(USDT), USD달러코인(USDC) 모두 중앙화 된 스테이블코인 모델이다"고 밝혔다.
이에 중앙화 된 CBDC 또한 분산화 된 디파이와 융합될 수 있다고 국립은행은 설명했다.
SNB는 최근 블록체인 기술과 CBDC 관련 연구 논문을 사이퍼리움과 공동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스위스 SNB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을 발행할 계획이 없다고 밝혀 현재와는 다른 주장을 내놓은 바 있다.
카를로스 렌츠 스위스 중앙은행 수석연구원은 "디지털 프랑 없이도 기존 결제 시스템이 잘 작동하기에 CBDC를 발행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토마스 모저 스위스 SNB 이사는 인터뷰에서 "테라(LUNA) 및 UST 붕괴는 각국 규제기관들이 탈중앙화 스테이블코인보다 중앙화 스테이블코인을 선호하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사람들이 테라 사태로 인해 모든 탈중앙화 스테이블코인을 같은 카테고리에 묶어 인식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라며 "결국 규제기관은 중앙화 스테이블코인을 선호하고 이를 바탕으로 규제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늘날의 금융 규제가 그대로 암호화폐 산업에 적용된다면, 탈중앙화 금융(DeFi) 생태계는 더 이상 존재할 수 없다는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디파이에는 다른 유형의 규제가 필요하다."라며 "이런 측면에서 스테이블코인 규제 마련에는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