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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1.08 18:13:55
모네로(XMR)는 익명성과 추적이 불가능한 특징을 갖는 암호화폐로 2014년 4월에 개발됐다. 공식적인 슬로건이 “secure, private, untraceable”일 정도로 보안에 신경쓰고 있다.
기존의 암호화폐의 경우 각 거래자의 지갑에 고유 주소가 부여되기 때문에 주소의 주인을 알 수는 없지만 거래 내역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반면 모네로는 링 시그니처(ring signature)와 일회성 주소(one-time keys, stealth address), 그리고 링CT(ringCT)의 세 가지 방법을 사용해 익명성을 구현한다. 이를 통해 누가 누구에게 얼마만큼의 금액을 보냈는지 파악하는 것이 어렵게 만든다.
링시그니처란 거래자의 결제 키를 블록체인에서 접근 가능한 퍼블릭 키들과 섞어 잠재적 사용자들의 키를 링으로 만들어 보여주는 방법이다. 이는 외부자가 거래의 대상자를 특정할 수 없게 만든다.
또한, 거래할 때 송금자만 이용 가능한 일회성 주소가 발급되기 때문에, 코인을 받는 사람도 누가 보낸 건지 추적할 수 없게 된다. 모네로는 이렇게 거래자의 신원을 보호하는 한편, 링CT 기술로 거래액도 보안 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런 특징 때문에 모네로는 마약 거래 등 사이버 범죄자들 사이에서도 많이 활용된다고 알려져 있다. 또 자금세탁 용도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네로의 공식적인 공급량은 18,400,000 XMR로 정해져 있지만, 이후 총 발행량은 한정되어 있지 않다. 총발행량에 도달하고 나면 2분(매 블록)마다 일정하게 0.3 XMR이 "tail emission"이라는 이름으로 발행된다.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018년 1월 8일 모네로는 개당 387달러, 시가총액은 60억2825만 달러(약 6조 4381억원)로 전체 암호화폐 중 13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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