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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 현물 1조2000억달러 중앙청산…적격 거래 연말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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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시장 콘퍼런스에서 발언하는 인물의 뒷모습 / TokenPost.ai (mono)

미국의 적격 국채 현물 거래에 대한 중앙청산 의무화 시한을 앞두고 관련 거래의 중앙청산 전환이 진행되고 있다. DTCC 조사에 응답한 FICC GSD 기존 정회원들은 하루 1조2000억달러 이상의 국채 현물 거래가 이미 중앙청산되고 있다고 답했다.

존 윌리엄스(John C. Williams) 뉴욕연은 총재는 22일 뉴욕연은이 주최한 미국 국채시장 콘퍼런스에서 “미청산 시장에서 청산 시장으로 거래가 이동하는 활동이 일정보다 앞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청산은 거래 상대방 위험과 결제 위험을 줄이기 위해 금융기관 간 거래를 중앙청산기관 안으로 편입하는 방식이다.

DTCC는 2026년 7월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한 FICC GSD 기존 정회원들이 하루 평균 1조2000억달러(약 1651조2000억원) 이상의 국채 현물 거래를 중앙청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청산으로 넘어가지 않은 현물 거래는 하루 3000억~4000억달러(약 412조8000억~550조4000억원)로 집계됐다.

조사 응답자의 79%는 국채 현물 청산에 필요한 FICC 계좌를 이미 개설했다고 답했다. FICC 계좌가 필요한 응답자 가운데 계좌를 개설했거나 온보딩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답한 비율은 거의 100%에 달했으며, 조사 응답률은 92%였다.

다만 조사 대상은 FICC GSD의 기존 정회원 중심이었다. 비회원과 간접 참가자, 해외 기관의 준비 상황까지 포함한 전체 시장의 이행 수준으로 해석하기에는 범위에 한계가 있다.

FICC가 처리하는 현물·레포 전체 거래 규모는 하루 평균 12조달러(약 1경6512조원) 이상이다. DTCC는 SEC가 국채 중앙청산 의무를 처음 제안한 이후 FICC의 청산 활동이 165% 증가했다고 밝혔다.

1조2000억달러는 현물 거래만 집계한 수치인 반면 12조달러는 현물과 레포를 합친 규모다. 두 수치는 집계 범위가 달라 직접 비교할 수 없다.

SEC는 적격 국채 현물 거래의 중앙청산 의무화 시한을 2026년 12월 31일로 정했다. 적격 국채 레포 거래의 시한은 2027년 6월 30일이다.

SEC는 당초 현물 거래 시한을 2025년 12월, 레포 거래 시한을 2026년 6월로 정했지만 2025년 2월 25일 준수 시점을 1년 연장했다. 중앙청산 규칙은 투자자 보호와 위험 축소, 운영 효율성 제고를 목적으로 한다.

중앙청산기관이 거래의 상대방이 되면 금융기관 사이의 양자 거래에 의존하던 구조가 다자간 청산 체계로 바뀐다. 거래 상대방 위험을 한곳에서 관리할 수 있지만, 증거금과 담보 관리, 계좌 개설, 법률 문서 처리 부담은 커질 수 있다.

윌리엄스 총재는 중앙청산 확대가 레포시장 구조와 연방준비제도의 시장 운영 방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연은은 중앙청산 전환이 통화정책 운영에 미치는 영향을 계속 관찰해야 한다고 밝혔다.

업계의 준비 작업도 이어지고 있다. SIFMA는 7월 30일 ‘done-away’ 거래를 위한 표준 계약서를 발표했으며, 이는 거래를 체결한 브로커와 실제 청산을 담당하는 기관이 다른 구조를 지원하기 위한 문서다.

SIFMA는 여러 브로커에 접근하면서도 청산을 한 기관으로 통합할 수 있어 중앙청산 확대에 필요한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거래 체결과 청산을 분리하는 구조가 시장 참가자의 선택지를 넓힐 수 있다는 취지다.

ISDA는 중앙청산 전환에 대한 업계의 지지가 폭넓지만, 비미국 기관의 운영 부담과 규제 적용 범위, 증거금·교차증거금 체계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제시했다. 중앙청산 확대의 편익과 비용이 시장 참가자별로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의미다.

SEC는 시장 참가자들이 현행 일정에 맞춰 준비를 계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비미국 거래와 계열사 거래, 고객보호 규정, 온보딩과 문서화에 관한 세부 기준이 현물 거래 의무화 전까지 남은 주요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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