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MCD)의 2026년 2분기 미국 동일매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했다.
맥도날드가 8월 4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실적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동일매장 매출 증가율은 1.3%였다. 미국에서는 평균 결제액이 늘었지만 방문객 수 감소가 일부 상쇄 요인으로 작용했다.
동일매장 매출은 일정 기간 이상 운영된 매장의 매출을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한 지표다. 신규 매장 출점이나 폐점 영향을 줄여 기존 매장의 소비 흐름을 보여준다.
맥도날드는 지난 4월 미국에서 3달러 미만 메뉴와 4달러 아침 식사 세트를 확대했다. 3달러 미만 메뉴에는 아침 식사와 햄버거, 치킨너겟, 감자튀김 등이 포함됐고, 4달러 세트에는 소시지 머핀 또는 소시지 비스킷과 해시브라운, 커피가 담겼다.
그러나 회사는 해당 조치가 기대만큼 추가 방문객을 끌어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CNBC는 가격 인상 이후 미국 소비자 사이에서 맥도날드의 가격 가치 인식이 약해졌다고 전했다.
마이크 쿠(Mike Khouw) CNBC Pro 기고가는 맥도날드의 과제를 "새로운 밸류 밀"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과거의 1달러 메뉴를 그대로 복원하기보다 소비자가 가격 대비 가치를 체감하도록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가격 경쟁력 외에도 메뉴 품질, 개인화된 고객 경험, 디지털 역량, 편의성을 성장 축으로 제시했다. 할인 정책만으로 소비자 유입을 늘리기보다 여러 고객 접점을 함께 개선하는 접근이다.
2분기 말 기준 맥도날드의 로열티 시장은 70개에 이른다. 최근 12개월간 로열티 회원 대상 시스템 매출은 400억달러(약 55조원), 90일 활성 이용자는 약 2억2000만명이다.
로열티 프로그램은 회원의 구매를 식별해 맞춤형 혜택과 프로모션을 제공하는 수단이다. 맥도날드는 이를 활용해 가격 할인 효과를 높이는 동시에 고객의 재방문과 구매 데이터를 확보하려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미국 동일매장 매출은 증가했지만 방문객 수는 감소했다. 할인 메뉴 확대가 실제 객수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향후 실적에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
맥도날드는 9월 23일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다음 성장 단계와 재무 목표를 공개할 예정이다. 가치 전략의 구체적인 가격 정책과 디지털 프로모션, 가맹점주 참여 방식이 공개될지 확인할 수 있는 일정이다.

서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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