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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W2026] 로빈후드 "체인 1위 목표...이더리움은 기술적 선택"

요한 케르브라 로빈후드 크립토 총괄은 1일 서울에서 열린 'KBW2026' 기자회견에서 로빈후드 체인의 구축 배경과 토큰화 전략, 아시아 시장 확대 계획 등을 설명했다. / 토큰포스트

로빈후드가 자체 블록체인 '로빈후드 체인'을 시장 1위 체인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출시 3개월이 채 되지 않은 가운데 개발과 거래 활동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향후 로빈후드가 구축하는 금융 인프라의 핵심 기반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요한 케르브라(Johann Kerbrat) 로빈후드 암호화폐 부문 수석부사장 겸 총괄은 1일 서울에서 열린 'KBW2026' 기자회견에서 로빈후드 체인의 성장세와 구축 배경, 주식 토큰 전략, 아시아 시장 확대 계획 등을 설명했다.

로빈후드 "1위 체인 되고 싶다"

케르브라 총괄은 로빈후드 체인의 초기 성장세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로빈후드 체인은 7월 1일 출시됐기 때문에 아직 3개월이 채 되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체인 위에서 많은 개발이 일어나고 있고 상당히 많은 거래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파트너 가운데 한 곳의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개발자 활동 기준으로 저희가 1위 체인"이라며 "일부 경쟁사가 같은 기간 동안 보여준 것보다 훨씬 더 많은 활동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케르브라 총괄은 로빈후드가 자체 체인을 향후 회사가 구축하는 금융 서비스의 핵심 인프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로빈후드 체인에서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로빈후드 체인이 앞으로 저희가 구축하는 인프라의 핵심이자 주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더리움 선택..."장기 전망보다 기술적 선택"

로빈후드는 독립적인 레이어1을 구축하는 대신 아비트럼 기술을 활용해 로빈후드 체인을 만들고 이더리움의 보안성과 탈중앙화를 활용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러한 선택이 향후 이더리움을 온체인 금융의 핵심 인프라로 본다는 의미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케르브라 총괄은 "로빈후드 체인은 아비트럼 기술을 활용해 출시했다"며 "가장 큰 이유는 서로 다른 EVM 체인 사이를 매우 쉽게 이동할 수 있는 기술을 원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비트럼 기술 자체도 마음에 들었다"며 "솔리디티뿐 아니라 러스트 등 다양한 언어를 사용할 수 있고, 이더리움을 레이어1으로 활용하면서 보안성과 탈중앙화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매우 긍정적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선택을 이더리움의 장기적인 금융 인프라 역할에 대한 전망과 직접 연결짓지는 않았다. 그는 "이것이 반드시 이더리움이 미래 금융 전체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본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저희에게는 기술적인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EVM 생태계와의 호환성과 개발 환경, 이더리움이 제공하는 보안성과 탈중앙화 등을 고려해 아비트럼 기반 체인을 선택했다고 부연했다.

로빈후드 "주식토큰 의결권 도입 예정...현물 상환도 준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혁신 면제(Innovation Exemption) 논의와 관련해 로빈후드는 주식 토큰에 의결권과 현물 상환 기능을 추가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요한 케르브라 로빈후드 암호화폐 부문 수석부사장 겸 총괄은 "혁신 면제는 매우 기대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클래리티 법안 통과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동안 상당 부분 역외에서 발전해온 기술을 미국 시장에서도 구축할 수 있게 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주식 토큰의 의결권은 이미 로드맵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케르브라 총괄은 "의결권은 이미 발표한 로드맵에 포함돼 있다"면서도 "지금까지는 채택 확대에 더 집중해왔다"고 말했다. 현재 로빈후드 주식 토큰의 TVL은 약 1억6000만달러로, 기초 기업들의 전체 시가총액과 비교하면 아직 매우 작은 규모라는 설명이다.

그는 "현재 규모에서는 주식 토큰 보유자의 표가 기업의 의결 결과를 바꿀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일부 고객에게 의결권의 우선순위가 상대적으로 낮다"면서도 "그럼에도 의결권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로빈후드는 이미 관련 기술적 기반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케르브라 총괄은 "저희는 의결권을 구현하는 방법을 알고 있고, 의결권 행사를 위한 프록시 역할을 하는 방법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로빈후드 앱에 구현된 '셔우드 바이 로빈후드(Sherwood by Robinhood)'를 언급하며 "특정 기업의 실적과 여러 결과를 확인할 수 있고, 기업이 제시한 결의안에 대해 투표할 수도 있다"며 "의결권 기능은 분명히 향후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케르브라 총괄은 "이용자들이 실제 주식과 주식 토큰 사이를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현물 상환도 매우 중요하다"며 이러한 현물 상환 기능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식 토큰, 비상장 시장까지 확대

로빈후드 체인을 주식 토큰과 실물자산 토큰화 사업 확대에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괄은 "체인을 다양한 활용 사례에 최적화하는 데 집중해왔다"며 "회사 차원의 글로벌 확장을 위해 주식 토큰을 활용하는 부분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주식 토큰은 로빈후드 월렛과 로빈후드 체인을 통해 121개국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외부 서비스도 이를 통합할 수 있다며 "굉장히 흥미로운 사업 확장 영역"이라며 "미국 주식과 ETF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토큰화할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자산도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장 주식뿐 아니라 비상장 시장 등 훨씬 더 다양한 자산으로 확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블록체인을 활용해 전통 금융시장의 거래시간 제약과 복잡성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케르브라 총괄은 "로빈후드 체인은 주말을 포함해 24시간 이용할 수 있고 주식 토큰 역시 이 시간 동안 거래할 수 있다"며 "기존 시장에서는 주말에 뉴스가 나오더라도 시장이 열릴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문제가 있는데 이런 시간상의 문제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주식 토큰의 활용 범위도 단순 거래를 넘어 확대할 방침이다. 그는 "주식 토큰을 다양한 활용 사례와 플랫폼에 계속 통합할 계획"이라며 "담보와 대출부터 그 위에 다른 서비스를 결합하는 것까지 주식 토큰이 가져올 새로운 활용성에 대해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더 많은 자산을 추가하고 토큰화하는 자산 유형도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밈코인도 중요..."직접 발행은 안 해"

최근 로빈후드 체인에서 밈코인이 빠르게 늘어나는 현상에 대해서는 밈코인 역시 체인 생태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다. 케르브라 총괄은 "밈코인은 플랫폼에 유동성을 가져오고 고객과 유동성 공급자의 관심도 끌어온다"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로빈후드가 밈코인 발행에 직접 관여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밈코인을 직접 발행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밈코인은 제3자 개발자들이 만들고, 주식 토큰은 로빈후드가 직접 발행하기 때문에 주식 토큰 쪽에 조금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로빈후드 앱에 상장된 캐시캣 역시 외부 개발자가 만든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케르브라 총괄은 "캐시캣은 로빈후드 체인에서 만들어진 밈코인"이라며 "체인이 퍼미션리스이기 때문에 누구나 자신의 밈코인이나 프로토콜, 개발자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캐시캣도 이런 개발자들이 만든 프로젝트이며 로빈후드와 아무런 제휴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자산이 충분한 규모로 성장하고 로빈후드의 상장 기준을 충족하면 메인 앱에 상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자산은 충분히 커지고 로빈후드의 상장 기준의 요건을 충족하면 로빈후드 메인 앱에 상장된다"며 "캐시캣도 그렇게 상장했다"고 말했다.

한국 진출 계획은 아직..."시장 계속 지켜본다"

로빈후드는 아시아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케르브라 총괄은 "아시아 시장을 포함해 국제적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암호화폐 부문에서는 비트스탬프를 통해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고, 리테일 부문에서는 브로커리지 서비스 라이선스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에서는 현재 제한적인 형태로 서비스를 시작한 상태다. 그는 "싱가포르에서 로빈후드를 출시했으며 현재는 가족과 지인을 대상으로 한 상당히 제한적인 출시 단계"라고 설명했다.

한국 시장에 대해서는 현재 구체적인 진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케르브라 총괄은 "현재로서는 한국 시장 진출 계획은 없다"면서도 "한국 사람들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매우 활발하다는 점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한국 시장을 지켜보고 있고 한국 이용자들에게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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