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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 브리핑] 연준 인사 금리인상론에도 미 국채금리 하락...브렌트유 100달러대

국제금융 자료사진

연준 주요 인사들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이유로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을 재차 언급했지만, 미국 국채금리는 저가 매수와 재정 발언 영향으로 하락했다.

7일 국제금융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캔자스시티 연은의 슈미드 총재와 샌프란시스코 연은의 데일리 총재는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근거로 금리인상 필요성을 제기했다. 슈미드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경제 활동을 억제하고 있다며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데일리 총재는 9월 FOMC에서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고려해 금리인상을 지지했으며, 향후 추가 인상 여부는 인플레이션 지속 여부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CME 페드워치는 10월 동결과 12월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68%로 반영했다.

주요 뉴스

미국 주요 국채금리는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에도 하락했다. 10년물 금리는 5.28%로 3bp 내렸고, 2년물 금리는 4.8%로 1bp 하락했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베센트 재무장관이 양호한 경제 성장과 지출 억제로 정부 부채 증가 추세가 빠르게 바뀔 것이라고 언급한 점이 영향을 줬다. 580억 달러 규모 3년물 입찰에서 낙찰 수익률이 4.934%에서 4.932%로 낮아진 점도 금리 하락에 일조했다.

다만 미국 재정에 대한 회의론도 이어졌다. 맥쿼리는 베센트 장관의 계획에 부채 축소 방안이 담기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브리지워터의 레이 달리오 설립자는 미국 부채 사이클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으며 3년 안에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과 일본의 미국 국채 수요 감소도 국채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거론됐다.

유가는 장중 하락했으나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에 대한 공격을 늘렸다는 소식 이후 상승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100.58달러로 0.26% 올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이 올해 세계 원유 생산량 감소를 전망한 점도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비톨 그룹의 러셀 하디 최고경영자는 서방국 원유 재고 감소와 유가 급등 가능성을 언급했다.

국제금융시장

국제금융시장에서 미국 주가는 상승했고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으며 주요 금리는 하락했다. 미국 S&P500지수는 양호한 기업실적 기대와 반도체 관련주 강세에 힘입어 0.58% 오른 7818.9를 기록했다. 유럽 스톡스600지수는 주요국 국채금리 하락과 미국 증시 영향으로 0.48% 상승한 636.63을 나타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05% 오른 7만684를 기록한 반면 한국 KOSPI는 0.89% 하락한 6941.4로 집계됐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지수가 101.84로 0.32% 하락했다. 차익 실현과 프랑스 채권시장 일부 진정에 따른 유로화 강세가 반영됐다. 유로화는 1.1259달러로 0.32% 올랐고, 엔화 가치는 달러당 158.10엔으로 0.12% 하락했다. 뉴욕 원달러 환율은 서울 오후 3시 30분 대비 4.3원 낮은 1339.3원이었고, 1개월 NDF는 스왑포인트 -0.9원을 반영해 1337.3원을 기록했다.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유가 상승세 진정과 저가 매수 유입으로 3bp 하락한 5.28%를 기록했다. 독일 10년물 금리는 미국 국채시장 영향 등으로 1bp 내린 3.48%였고, 일본 10년물 금리는 1bp 오른 3.11%였다. 한국 CDS는 24bp로 보합권에 머물렀다. 위험지표인 VIX는 15.01로 3.29% 하락했고, 금은 4164.2달러로 0.60% 상승했다.

글로벌 동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달러화 강세가 미국 경제 호조의 증거라고 주장했다. 일부 언론은 트럼프 행정부가 휘발유에 대한 연방세금 부과 중단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8월 무역수지는 1056억 달러 적자로 1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등 AI 인프라 구축 관련 제품을 중심으로 수입이 급증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제시됐으며, 골드만삭스는 이를 반영해 3분기 성장률 전망을 3.4%에서 3.1%로 낮췄다.

증시와 채권에 대한 주요 투자기관의 평가도 엇갈렸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일부 빅테크 주가 상승세가 전체 증시를 이끌면서 기술주 섹터에 거품이 형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핌코는 최근 미국 국채금리의 가파른 상승으로 국채 투자 매력이 높아졌으며, 증시 조정 때 위험 분산을 위한 헤지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 전 세계 경유 가격이 공급 능력 부족 등으로 내년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정제 마진도 매우 클 것으로 전망했다.

에너지 부문에서는 중동 공급 회복과 정제제품 부족이 동시에 부각됐다. 셸의 웨일 사완 최고경영자는 중동 지역 석유 생산량이 중동전쟁 이전의 80% 수준에 근접했으며 이는 공급 회복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유와 같은 정제제품의 공급 제약은 여전히 가격 부담으로 남아 있다. 원유 생산과 수송이 회복되더라도 정유시설 정상화가 지연되면 연료 가격 안정은 늦어질 수 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국가별 상황

프랑스에서는 국채시장 불안과 유럽중앙은행 개입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졌다. 레스퀴르 재무장관은 국채금리 급등에도 ECB 개입이 필요한 단계는 아니며 최근 상황은 과거 재정위기와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재정 적자 축소를 담은 예산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시장이 안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국민연합의 르펜 대표는 재정 신뢰를 높이고 국채금리를 낮추기 위해 ECB 개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CB 내부에서도 신중한 입장이 제시됐다. 렌 위원은 역내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금융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어 ECB 안전망 가동을 논의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프랑스 채권시장 지원 여부를 논의할 필요는 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 언급은 피했다. 그는 각국이 재정 지속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제시했다.

영국과 독일에서는 물가와 제조업 부진이 부각됐다. 영란은행의 맨 위원은 고물가 고착화 가능성을 경고하며 금리인상을 미룰 경우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독일의 8월 제조업 수주는 전월 대비 10.6% 급감했다. 이는 독일 경제 성장 회복 기대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평가됐다.

일본은행의 우에다 총재는 기존 통화정책 기조를 재확인했다. 그는 경제 활동, 금융 여건, 물가 변화에 맞춰 금리를 지속적으로 인상하고 통화완화 수준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10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10% 내외로 낮게 보면서도 12월까지의 인상 가능성은 90% 내외로 높게 평가했다. 주요 경제 이벤트로는 현지시간 7일 FOMC 의사록, 미국 8월 소비자신용 잔액, 독일 8월 산업생산 발표가 예정됐다.

해외시각과 외신 평가

미국 달러화 강세는 AI 성장 기대에 따른 해외 자금의 미국 증시 유입과 연결돼 있다(파이낸셜타임스). 미국 순국제투자포지션 규모는 전 세계 순채권국 자산 합계의 80%에 육박하며, 이는 AI 기대를 바탕으로 대규모 투자자금이 미국 증시로 들어온 결과로 해석됐다. 환율 변동성 위험에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지면서 달러 강세가 유도됐다. 다만 AI 부문의 수익 기대가 낮아질 경우 외국인 투자자가 포지션을 축소하거나 청산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달러 매도가 동반되면 달러 약세 전환도 가능하다고 평가됐다.

프랑스 재정 우려와 국채 스프레드 확대는 ECB 개입 필요성 논의로 이어질 수 있다(파이낸셜타임스). 프랑스 정부 부채는 GDP의 120% 수준으로 유로존 평균을 크게 웃돌고, 최근 국채금리 급등은 상환 비용 증가 우려를 키웠다. 이에 프랑스 국채 매도가 늘고 독일 국채와의 스프레드가 확대됐다. 높은 저축률과 안정적 세수를 근거로 부채위기 가능성을 낮게 보는 시각도 있지만, 정치 상황상 예산안 통과가 불확실하다는 점은 별도 위험 요인으로 지적됐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은 중동전쟁 이전의 약 76%까지 회복됐지만 정제제품 공급은 여전히 취약하다(월스트리트저널). 정유시설 피해로 경유 등 정제제품 공급은 전쟁 이전의 11% 수준에 불과하다. 원유 공급이 회복돼도 이를 경유 등으로 정제할 시설이 정상화되지 않으면 높은 경유 가격을 낮추기 어렵다는 의미다. 중국, 일본, 한국이 자국 수요를 우선하면서 글로벌 정제제품 공급 여력이 제한되고, G7 비축유 방출에도 정유시설 복구 지연으로 연료 공급 정상화는 2027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에서는 10년물 국채금리가 2002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오른 여건에서도 AI 대형주가 상승을 지속하는 이례적 흐름이 나타났다(블룸버그). AI 투자 확대로 관련 대기업의 실적과 이익 전망이 개선된 영향이다. 다만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AI 대형주로 이익이 쏠리는 데 대한 유권자 반발이 커질 경우 규제와 과세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은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중국의 투자를 선별적으로 허용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도 제시됐다.

미국 국채금리 급등은 차입비용 증가를 통해 기업 디폴트 위험을 확대할 수 있다(파이낸셜타임스). ECB의 조기 지도부 교체는 프랑스 재정 불안에 대한 대응력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로이터). 이는 프랑스 국채시장 불안과 유럽 정책 대응의 불확실성이 동시에 시장 변수로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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