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가 스테이블코인엑스(StablecoinX) 주식 연동 토큰 USDEB를 상장했다. 주식시장 거래가 끝난 뒤에도 가상자산 플랫폼에서 거래할 수 있지만, 토큰 보유가 스테이블코인엑스의 직접 주주가 된다는 뜻은 아니다.
바이낸스는 7일 USDEB와 테더(USDT)의 거래를 시작한다고 공지했다. 거래 개시 시각은 낮 12시, 출금은 오후 10시(한국시간)로 안내했다. 미국 이용자와 미국 내 거래는 대상에서 제외했다.
USDEB는 스테이블코인엑스의 나스닥 종목 코드인 USDE나 에테나(ENA) 생태계의 스테이블코인 USDe와 다른 자산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자료에는 스테이블코인엑스 보통주가 6월 26일부터 나스닥에서 USDE로 거래됐다고 기록됐다.
bStocks는 바이낸스 계열사 BTECH Holdings가 발행하는 토큰화 증권이다. 공식 문서는 토큰이 기초 미국 주식이나 ETF에 대한 경제적 익스포저를 제공하고 온체인에서 24시간 거래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토큰은 발행사가 보유한 기초 증권에 대한 권리를 나타내며, 상장사 주식의 직접 소유권과는 다르다.
바이낸스는 USDEB를 기초 주식과 1대1로 전환할 수 있고 전환 수수료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전환과 거래에는 이용 자격 및 지역 제한이 적용된다. 토큰의 권리와 구체적인 조건은 상품 약관에 따라 달라진다.
이번 상장은 토큰화 주식이 거래소의 가상자산 현물시장에 편입된 사례다. 국내 이용자의 실제 접근 가능 여부는 지역·자격 조건과 상품 약관을 확인해야 한다. 24시간 거래가 가능해도 주식시장과 토큰 시장의 가격이 항상 같다는 의미는 아니다.
두 시장의 거래 시간과 유동성이 다르면 가격 차이가 생길 수 있다. 1대1 전환이 가격 연동을 뒷받침하려면 전환 절차와 양쪽 시장의 유동성이 작동해야 한다. 나스닥 주식과 USDEB의 거래량·스프레드·가격 괴리 수준은 이번 상장 시점에 공개되지 않았다.
스테이블코인엑스는 에테나 생태계 인프라 사업을 표방하는 상장사다. 회사는 6월 30일 기준 분기보고서에서 ENA 약 30억개를 보유했다고 보고했고, 해당 토큰을 디지털 무형자산으로 분류했다. USDEB 상장은 주식 거래 경로를 추가했지만 회사의 기초 자산 구성을 바꾸지는 않는다. 회사가 에테나 토큰 약 30억개를 보유했다고 공개한 내용도 양측의 연결을 보여준다.
에테나는 9월 25일 X 게시물에서 바이낸스를 주식 무기한 선물 전략의 첫 거래 장소로 삼고 bStocks를 현물 담보로 활용한다고 밝혔다. 게시물은 바이낸스의 USDT 표시 주식 무기한 선물로 가격 변동을 헤지하는 구조와 배분 시작 계획도 설명했다.
현물 자산과 반대 방향의 파생상품 포지션을 조합해 가격 변동을 상쇄하려는 방식이다. 다만 USDEB 상장만으로 실제 거래 규모나 전략 성과가 확인되는 것은 아니다.
바이낸스의 bStocks 상품군에는 서클 연동 토큰도 포함돼 있다. 토큰화 주식이 거래 시간과 소유권 측면에서 일반 주식과 구별되는 구조는 앞서 다룬 서클 토큰 사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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