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이 금융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인터넷과 정보기술이 대부분 산업을 바꾼 것처럼 금융과 월스트리트도 같은 변화를 맞고 있다는 진단이다.
10월 6일(현지시간) a16z 크립토의 제너럴 파트너 가이 울렛은 공식 채널을 통해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은 클라우드 서비스가 대부분 기업에 일으킨 디지털 전환과 같은 방식으로 금융과 월스트리트의 디지털 전환"이라고 말했다.
가이 울렛은 "전 세계가 컴퓨터와 인터넷 위에 올라갔지만 금융 시스템만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구 경제의 상당 부분이 정보기술과 금융시장에 집중돼 있다며, 블록체인은 이 두 흐름이 만나는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산업의 성공 기준도 별도로 제시했다. 그는 금융 서비스나 인터넷 네트워크를 사용할 때 이용자가 자연스럽게 블록체인을 쓰게 되는 단계에 도달해야 한다고 봤다. 그는 "암호화폐 산업이나 운동의 성공은 우리가 암호화폐라는 말을 멈추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블록체인은 상품과 서비스를 조율하는 좋은 방식이기 때문에 결국 이용자 경험의 뒤편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평가했다. 기술 자체를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금융 서비스와 네트워크가 작동하는 기반으로 자리 잡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가이 울렛은 자신의 관심사가 인터넷, 에너지망, 금융 시스템처럼 네트워크 구조를 가진 분야에 이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스탠퍼드 재학 중 컴퓨터과학과 암호화폐에 관심을 갖게 됐고, 이후 분산형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와 인센티브 기반 네트워크 구상에도 관심을 넓혔다.
인터넷의 구조도 완전히 분산돼 있지 않다는 점을 짚었다. 그는 여러 국가에서 인터넷이 소수의 주요 사업자와 정부 규제에 묶여 있으며, 해저 케이블과 주요 접속 거점 같은 물리적 병목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문제의식이 인센티브를 내장한 인터넷 프로토콜 연구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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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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