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코인(WLD)이 7일간 23.76% 상승하며 0.50달러선을 회복했다. 거래량 증가와 알트코인으로의 자금 이동이 상승 배경으로 거론됐지만 0.55~0.60달러 구간의 매물 부담은 남아 있다.
WLD는 28일 오전 6시 기준 24시간 동안 11.29% 오른 0.532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체 가상자산 시장 상승률은 0.76%로 제시됐으며, 이 같은 가격 흐름은 AMBCrypto가 전했다.
거래 활동도 확대됐다. AMBCrypto가 인용한 Santiment 데이터에서는 WLD의 일일 거래량이 6억6500만달러(약 9024억원)로 집계됐고 하루 동안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집계 기관과 기준 시점에 따라 거래량 수치는 달랐다. Coinranking은 25일 거래량을 3억4683만달러(약 4710억원), 26일 거래량을 4억9502만달러(약 6720억원)로 집계했다.
가격은 9월 중순 저점 이후 반등했다. Coinranking 기준 WLD의 17일 종가는 0.384달러였고 25일 종가는 0.494달러였다. 25일 종가 기준으로는 일주일 사이 약 28.6% 오른 셈이다.
AMBCrypto가 제시한 7일 상승률 23.76%와 Coinranking 종가 기준 상승률이 다른 것은 집계 시점과 산출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두 수치는 같은 기간의 가격 흐름을 보여주지만 동일한 기준으로 산출된 값은 아니다.
상승 배경으로는 알트코인 순환매가 제시됐다. AMBCrypto는 투자자금이 알트코인과 인공지능 관련 토큰으로 이동하면서 WLD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온체인과 파생상품 지표에서도 매수세가 관찰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AMBCrypto는 CryptoQuant 데이터를 근거로 WLD의 평균 주문 규모가 커졌고 최근 6일 동안 90일 현물 테이커 누적 거래량 델타에서 매수자 우위가 강화됐다고 전했다.
현물 테이커 누적 거래량 델타는 시장가 매수와 매도의 강도를 비교하는 지표다. 수치가 매수자 우위로 나타났다는 것은 해당 기간 시장가 매수세가 상대적으로 강했다는 뜻이지만, 가격 상승이 계속된다는 의미로 확정할 수는 없다.
기술적으로는 0.55~0.60달러 구간이 첫 번째 시험대다. AMBCrypto는 이 구간을 시장 불균형 영역으로 제시하며 매도 물량이 흡수되면 다음 저항선으로 0.65달러가 거론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대로 해당 구간에서 가격이 밀리면 0.50달러 부근을 다시 시험할 가능성도 제시됐다. 이는 가격 방향을 확정한 전망이 아니라 매도 물량 흡수 여부에 따른 조건부 시나리오다.
프로젝트 측의 제품 확장도 거래 관심과 함께 언급됐다. 월드(World)는 17일 150개 이상 국가에서 월드 머니(World Money) 출시를 시작했으며, 공식 발표에서 앱을 통해 WLD와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 자산을 송금·수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등 법정화폐나 특정 자산 가치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가상자산이다. 월드 머니의 출시와 이번 가격 상승 사이에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있다는 내용은 제시되지 않았다.
가상자산 거래량 증가는 매수 참여와 매도 참여가 함께 늘어난 결과일 수 있다. 이에 따라 거래량이 증가했다는 사실만으로 상승 추세가 유지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앞서 본지는 WLD 파생상품 시장에서 순유출과 롱 포지션 중심 청산이 나타났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에는 가격 반등과 거래량 증가가 함께 나타났지만, 과거 파생시장 지표와 현재 현물·온체인 지표는 집계 시점이 달라 직접 비교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 확인되는 핵심은 0.55~0.60달러 구간에서 거래량과 매수세가 유지되는지 여부다. WLD의 0.50달러선 회복이 이어질지는 해당 구간의 매도 물량과 이후 거래 데이터로 확인해야 한다.


강이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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