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물은 해외보다 낮은 가격을 이어가고 있다. 기관 전용 창구 거래까지 줄어 크립토 안쪽 수요가 강하지 않다는 신호가 겹쳤다.
27일 오후 1시 40분 기준 토큰포스트 PRO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9월 23일 -0.0229%에서 9월 24일 -0.0294%로 낮아졌다가 9월 25일 -0.0082%로 축소됐다. 이후 9월 26일 -0.0195%와 9월 27일 -0.0208%로 5일 연속 마이너스였다.
프리미엄이 양수면 미국 투자자가 해외보다 비싸게 산다는 뜻이고 음수면 그 반대다. 5일째 음수라는 점은 미국 현물 매수세가 아직 강하지 않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비트코인 :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표 (%) / 토큰포스트 PRO
기관 전용 거래 창구인 코인베이스 프라임(코이니지 집계)의 당일 거래량은 9월 26일 1998.99 BTC였다. 전일 9월 25일 7285.81 BTC에서 -72.6% 급감했고 달러 기준 24시간 거래량은 약 4억27만 달러였다.
프라임은 기관이 실제로 사고파는 창구에 가깝다. 거래량 급감은 기관 자금이 공격적으로 움직이기보다 관망 쪽으로 기울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주 1회 공시하는 CME 비트코인 선물의 레버리지 펀드 포지션은 9월 22일 기준 롱 4745건, 숏 1만2698건이다. 숏이 롱의 2.7배 수준으로 하방에 무게를 둔 상태다.

코인베이스 프라임 거래량 / 코이니지
미국 증시 불안을 재는 VIX는 9월 25일 기준 14.87이었다. 전일 9월 24일 15.67보다 -0.80 하락했고 최근 흐름은 9월 18일 14.81에서 9월 25일 14.87로 20 아래에 머물렀다.
VIX는 미국 주식시장이 얼마나 불안해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20 아래는 대체로 평온한 구간으로 보기 때문에 이번 크립토 약세 신호는 증시 불안 확산보다는 비트코인 현물과 기관 거래 쪽의 자체 수요 둔화로 해석할 수 있다.
달러인덱스는 9월 25일 기준 100.97로 전일 101.29보다 -0.32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9월 24일 기준 5.18%였고 달러가 강하거나 금리가 높으면 위험자산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미국 시장 심리는 크립토 쪽에서 방어적으로 기울어 있는 모습이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플러스로 돌아서는지와 프라임 거래량이 다시 늘어나는지가 미국 매수세 회복 여부를 가르는 핵심 신호로 볼 수 있다.
[편집자주] 월가 유동성 레이더는 미국 투자자들이 지금 비트코인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네 가지 지표로 읽는다. 미국 기관이 선물시장에서 어느 쪽에 걸어뒀는지(CME 레버리지 펀드 포지션), 미국 현물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지(코인베이스 프리미엄), 미국 증시가 얼마나 불안해하는지(VIX 변동성지수), 기관 전용 창구에서 실제로 얼마나 거래됐는지(코인베이스 프라임 거래량)를 함께 본다. 시장의 단기 흐름과 전반적인 투자 온도를 가늠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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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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