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코인 시장 시가총액이 2026년 6월 이후 3710억달러(약 503조원) 이상 증가했다. 바이낸스에 상장된 알트코인의 약 87%는 20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했다.
Darkfost 크립토퀀트 분석가는 27일 이더리움을 포함한 TOTAL2 시가총액이 6월 이후 약 45% 늘었다고 밝혔다. TOTAL2는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전체의 시가총액을 추적하는 지표다.
바이낸스 상장 알트코인의 장기 추세 회복 범위도 넓어졌다. 지난 8월에는 약 80%가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 머물렀지만, 현재는 그 비율이 약 13%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약 87%의 알트코인이 200일 이동평균선 위로 올라섰다. 200일 이동평균선은 자산의 중장기 가격 흐름을 살펴볼 때 활용되는 대표적인 기술 지표다.
이동평균선 회복 비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반등이 일부 대형 자산에만 국한되지 않고 여러 알트코인으로 확산됐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이 수치만으로 상승세의 지속 여부를 판단할 수는 없다.
시가총액은 가격과 유통량 변화가 함께 반영된 값이다. 따라서 시가총액 증가분 전체를 실제 신규 자금 유입으로 보기는 어렵다.
비트코인에서 알트코인으로 자금이 이동했는지, 가격 상승이 대부분의 증가를 이끌었는지는 시가총액 수치만으로 구분하기 어렵다. 시장 규모가 커졌다는 사실과 자금 흐름의 방향은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본지는 앞서 알트코인 시총 확대와 알트코인 시즌 진입은 구분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알트코인 시총이 8월 19~22일 2150억달러(약 292조원) 늘었지만, 비트코인 도미넌스와 기관 자금 흐름은 여전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분석됐다.
크립토퀀트 기고자 Darkfost는 9월 19일 바이낸스 상장 알트코인의 70%가 20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제외한 TOTAL3 시가총액은 8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제시됐다.
이번에는 200일 이동평균선 회복 비율이 70%에서 약 87%로 높아졌다. 단기간에 회복 범위가 더 넓어진 셈이다.
Darkfost는 알트코인의 상승 동력이 뚜렷해졌다고 평가하면서도 시장에 과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과거에도 비슷한 상태는 장기간 지속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상승 동력이 강해졌다는 평가와 과열 가능성은 동시에 존재한다. 시장 참여가 넓어졌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지만, 가격 상승이 시장 전반의 안정적인 순환으로 이어졌는지는 추가 지표가 필요하다.
알트코인 시즌은 시가총액 규모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통상 비트코인 대비 성과, 시장 내부의 상승 확산 정도, 자금 흐름 등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이번 분석은 알트코인 시장의 회복 폭이 6월 이후 확대됐다는 점과 200일 이동평균선 회복 종목 비율이 높아졌다는 점을 보여준다. 동시에 시가총액 증가를 신규 자금 유입으로 단정하거나 장기 상승세의 확정 신호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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