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에서 토큰화 주식을 보유한 지갑 주소가 9월 20일 85만개를 넘어섰다. 다만 지갑 주소는 실제 투자자 수와 같지 않아 온체인 유통 범위와 상품 확산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해야 한다.
솔라나컴퍼스는 솔라나 재단의 주간 생태계 자료를 바탕으로 토큰화 주식 보유 지갑이 85만개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앞서 9월 1일 42만4894개였던 보유 지갑은 9월 12일 80만1439개로 늘어 11일 만에 약 88% 증가했다.
CryptoBriefing은 9월 22일 솔라나의 토큰화 주식 보유 지갑이 90만개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다만 해당 수치의 정확한 기준일과 집계 근거는 확인되지 않아, 현재 확인 가능한 최신 수치는 9월 20일 기준 85만개다.
솔라나의 실물연계자산(RWA) 규모도 확대됐다. 솔라나 재단의 8월 생태계 자료에는 전체 RWA 규모가 40억달러(약 5조5040억원)를 넘었고, RWA 보유 주소는 35만개 이상이라고 제시됐다. 토큰화 주식 공급량은 4억6500만달러(약 6398억원), xStocks의 솔라나 내 보유자는 19만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솔라나의 RWA 규모가 40억달러를 넘어섰다는 앞선 집계와 이어진다. 다만 RWA는 집계 기준에 따라 총액과 보유자 수가 달라질 수 있어 지표 간 직접 비교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토큰화 주식은 상장 주식이나 ETF의 경제적 노출을 블록체인 토큰으로 구현한 상품이다. 솔라나에서는 엔비디아($NVDA) 연동 NVDAx, S&P500 ETF 연동 SPYx, 테슬라($TSLA) 연동 TSLAx 등이 거래되고 있다.
토큰화 주식 보유 지갑의 증가는 거래 인프라 확대와도 맞물렸다. Pump.fun은 9월 초 토큰화 주식과 밈코인을 직접 연결할 수 있는 93개 Custom Pairs를 출시했다.
이 거래 구조에서는 NVDAx나 TSLAx를 밈코인의 거래쌍으로 활용할 수 있고, 거래 수수료를 페어링된 주식 토큰으로 지급할 수 있다. 토큰화 주식을 직접 매수하지 않은 지갑도 소량의 토큰을 받으면 보유 주소로 집계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지갑 주소 증가분 전체를 신규 주식 투자 수요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한 사람이 여러 지갑을 사용할 수 있고, 거래 과정에서 자동으로 토큰을 받은 주소도 보유자에 포함될 수 있기 때문이다.
xStocks는 각 토큰이 기초 주식으로 1대1 담보된다고 설명한다. 다만 미국 거주자와 미국 내 이용자는 서비스 대상에서 제외되며, KYC는 토큰 자체가 아니라 거래 플랫폼 단계에서 처리된다.
상품별 법적 구조와 이용 지역도 다르다. 국내 투자자가 실제로 거래할 수 있는지는 개별 상품과 플랫폼의 거주지 요건, 거래 조건을 따로 확인해야 한다.
토큰화 주식은 단순 보유를 넘어 탈중앙화거래소와 대출시장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Blockworks의 2026년 1분기 보고서는 솔라나 토큰화 자산 거래에서 xStocks가 41.5%, PreStocks가 35.8%를 차지했다고 집계했다.
SNS에서는 미국 증시가 닫힌 시간에도 거래할 수 있고, 주식 토큰을 다른 온체인 자산의 거래쌍이나 담보로 활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반면 밈코인 거래량과 수수료 분배에 의존한 주소 증가가 실제 주식 수요를 과대평가할 수 있다는 반론도 제기됐다.
실질적인 수요를 판단하려면 지갑 주소만으로는 부족하다. 보유 금액, 반복 거래 여부, 순유입, 수수료 지급으로 생성된 주소의 비중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솔라나 토큰화 주식 보유 지갑이 85만개를 넘어선 것은 온체인 주식 상품의 유통 범위가 커졌다는 신호다. 다만 90만개 돌파 여부를 포함한 최신 집계는 동일한 기준일과 산출 방식을 적용한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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