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금융서비스 기업 수장이 단기 가격보다 장기 보유 원칙을 강조했다. 그는 규제 논의보다 비트코인의 희소성과 금융 서비스 활용이 더 본질적이라고 봤다.
9월 2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인터뷰에서 잭 말러스 스트라이크 최고경영자는 비트코인 전망과 스트라이크 사업 방향을 설명하며 "과도한 레버리지를 쓰지 말고 비트코인을 계속 보유하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가격 전망에 대해 말러스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그는 주간, 월간, 연간 가격을 맞히는 방식에는 선을 그으며 "시간 선호가 낮고 레버리지로 단기 매매하지 않기 때문에 비트코인은 항상 올라간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법정화폐 구매력이 낮아지고 있으며 경성자산이 유리한 환경이라고 평가했다. 말러스는 "모두가 법정화폐 구매력이 내려가고 있다는 것을 안다"며 비트코인을 달러 약세와 부채 확대, 지정학적 혼란 속에서 장기적으로 보유할 기술 자산으로 제시했다.
클래리티 법안이 상원에서 진전되지 못한 데 대해서는 스트라이크 사업이나 비트코인 자체에는 영향이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사토시 나카모토는 백서를 공개하고 첫 블록을 채굴하는 데 의회의 승인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며 "이 자산은 무의미한 암호화폐 정책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말러스는 미국 정부에 대한 조언도 엘살바도르에 제시했던 방향과 같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법정통화로 인정하면 미래 금융을 만드는 기술자와 기업가를 자국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미국에서 비트코인이 언젠가 법정통화가 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젠가는 절대적으로 그렇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표현의 자유, 개방성, 포용성, 분산화 등 미국적 이상에 더 가깝다고 주장했다.
21 캐피털을 떠난 이유에 대해서는 이사회와 전략 방향에서 의견이 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말러스는 테더와 비트코인을 보는 관점은 대부분 같지만, 자본시장 내 사업 기회와 방향을 두고 서로 다른 판단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스트라이크 사업에 대해서는 투기성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이 아니라 고급 비트코인 금융서비스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규모 비트코인 매매, 수탁, 비트코인 담보 대출, 청산 가능성이 없는 신용 서비스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말러스는 스트라이크 프라이빗이 고액 고객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라고 밝혔다. 그는 "5000만 달러 대출이나 1억 달러 규모 비트코인 담보 신용한도를 모바일 앱에서 처리하고 싶어 하지는 않는다"며 전화 상담, 별도 담보 보관, 전담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을 겨냥한다고 말했다.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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