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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강세 국면 가능성…RSI 과매수 신호 엇갈려

Bitcoin BTC
RSI 차트 옆에 놓인 비트코인 토큰 / TokenPost.ai

비트코인(BTC)이 장기 하락 추세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과매수 신호와 변동성 확대가 함께 나타나 본격적인 상승 랠리로 단정하기는 이르다.

AMBCrypto는 19일 분석에서 크립토퀀트의 ‘Bubble versus Crash’ 시장 구조 지표를 근거로 비트코인이 약세 구간에서 벗어나 강세 국면에 접근하고 있다고 전했다.

‘Bubble versus Crash’ 지표는 시장이 투기적 거품이나 급격한 붕괴에 해당하는 극단적 상태인지 점검하는 지표다. 크립토퀀트 시장 지표는 시장 구조와 온체인 흐름을 함께 살핀다.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이 조정과 횡보를 거쳤지만, 과거 사이클 고점에서 나타난 극단적 투기 과열에는 도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지표만으로 강세장 진입을 확정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기관 투자자 포지션에서는 방어적 성격이 나타났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9월 17일 보고서에서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인 IBIT의 공매도 비중과 풋옵션 비중이 금 ETF인 GLD보다 높다고 분석했다.

IBIT의 풋-콜 미결제약정 비율도 GLD보다 높았다. 이는 비트코인 ETF에서 금 ETF보다 헤지 수요가 크게 나타났다는 해석으로 이어진다.

블록체인 매체 더블록이 전한 JP모건 관련 자료에는 금 ETF가 2026년 초 유출액을 모두 회복한 반면 비트코인 ETF는 유출액의 약 절반만 회복했다는 평가가 담겼다. 비트코인 ETF에 설정된 헤지가 축소되면 추가 매수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다만 이 분석은 투자자들이 기초자산에 대한 노출을 유지한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한다. 헤지 축소가 곧바로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볼 수는 없다.

기술적 지표도 한 방향을 가리키지 않았다. AMBCrypto는 분석 당시 비트코인 가격을 7만8240.79달러(약 1억851만원)로 제시하면서 24시간 기준 2.5% 상승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상대강도지수(RSI)가 과매수 구간에 진입했고, 볼린저 밴드가 확대돼 변동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RSI는 최근 가격 상승과 하락의 강도를 수치화한 지표이며, 볼린저 밴드는 가격 변동 폭을 보여주는 기술적 도구다.

반면 같은 날 CoinLore의 기술 분석 자료에서는 RSI가 63.61로 집계됐다. CoinLore는 해당 수치를 과매수 기준에 이르지 않은 중립 구간으로 분류했다.

두 분석의 차이는 RSI가 집계 시각과 분석 주기, 가격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RSI 하나만으로 추세 전환이나 단기 조정을 확정하기는 어렵다.

시장의 해석은 강세 가능성과 조정 위험이 동시에 존재하는 쪽으로 모인다. 크립토퀀트 지표는 극단적 거품 단계가 아님을 시사하지만, ETF 헤지 축소 여부와 과매수 신호의 지속 여부는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

앞서 본지는 비트코인 반등 뒤 차트 신호와 ETF 흐름만으로 불장 진입을 단정하기 어렵다고 보도했다. 이번 분석 역시 단일 지표보다 시장 구조, 파생상품 포지션, 기술 지표를 함께 봐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국내 투자자가 비트코인 흐름을 판단할 때도 가격 등락만이 아니라 ETF의 헤지 수요와 기술 지표의 기준 시점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같은 자산을 두고도 집계 방식에 따라 과매수 여부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확인된 자료만으로는 강세장 진입이나 추가 상승을 확정하기 어렵다. 비트코인의 다음 방향은 ETF 헤지 수요와 과매수 신호가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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