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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6개 토큰 담보비율 30%→10%로 낮춰

담보비율 조정판 위에 놓인 토큰 표식 / TokenPost.ai

바이낸스가 6개 토큰의 담보인정비율을 30%에서 10%로 낮추면서 해당 자산을 담보로 한 레버리지 거래자의 차입 한도와 마진 여유가 줄어들 수 있게 됐다. 코인베이스도 29개 자산을 적격 담보에서 제외할 예정이다.

바이낸스(Binance)는 9월 18일 한국시간 오후 3시부터 교차마진과 포트폴리오 마진에 적용되는 담보인정비율을 조정했다. AUCTION·BLUR·GALA·HYPER·S·SYRUP의 비율은 30%에서 10%로 낮췄고, ARB·TAO·WLD는 50%에서 60%로 높였다. 변경 작업은 약 30분 안에 완료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담보인정비율은 보유 자산의 시장가치 전부가 아니라 일정 비율만 차입·마진 계산에 반영하는 기준이다. 시장가치가 10만달러(약 1억3870만원)인 토큰의 인정 담보가치는 비율이 30%일 때 3만달러(약 4161만원)지만, 10%로 낮아지면 1만달러(약 1387만원)로 줄어든다.

이번 조정으로 토큰 가격이 변하지 않아도 계산상 인정 담보가치는 2만달러(약 2774만원) 감소한다. 담보인정비율 기준으로는 66.7% 줄어든 셈이지만, 토큰 가격이 같은 폭으로 하락한다는 뜻은 아니다.

바이낸스는 교차마진 담보비율 변경이 차입 가능액과 전출 가능액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포트폴리오 마진에서는 담보비율과 레버리지가 통합 유지증거금률(uniMMR)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이용자가 해당 수치를 확인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바이낸스는 담보비율 변경이 잠재적인 청산이나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실제 마진콜이나 포지션 축소, 청산 규모는 거래소와 이용자별 계정 노출이 공개되지 않아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조정은 토큰의 현물 거래지원이나 시장가격을 직접 변경한 조치는 아니다. 거래소가 레버리지 상품에서 해당 자산을 담보로 인정하는 범위를 조정한 것으로, 계정의 부채와 포지션이 그대로라면 유지증거금 여유가 낮아질 수 있다.

바이낸스는 같은 시각 ENJ/USDC·GENIUS/USDC·CVX/USDC·GUN/USDC·VANA/USDC 교차마진 거래쌍과 GENIUS/USDC 격리마진 거래쌍도 제거했다. 해당 거래쌍의 포지션을 자동 정산하고 미체결 주문을 취소한다고 공지했다.

코인베이스($COIN) 인터내셔널 익스체인지는 9월 29일부터 AERO·ALGO·APT·ARB·ATOM·AVAX·BCH·BNB·BONK·CRV·DOT·FARTCOIN·FIL·ICP·INJ·JASMY·LTC·ONDO·PENGU·OP·PEPE·PUMP·SEI·SHIB·SUI·UNI·VET·XLM·ZORA 등 29개 자산을 적격 담보에서 제외할 예정이다.

코인베이스는 담보가치를 자산의 시장가치에 담보가중치를 곱해 계산하며, 자산별 담보 헤어컷과 한도가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담보가치가 유지증거금 기준을 밑돌면 자동 청산이 이뤄질 수 있다고 안내했다.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의 조정은 대상 자산과 적용 상품이 다르다. 바이낸스는 일부 자산의 비율을 낮추는 동시에 3개 자산의 비율을 높였고, 코인베이스는 29개 자산을 담보 목록에서 제외한다.

글래스노드(Glassnode)와 바이비트(Bybit)의 9월 17일 공동 보고서는 파생상품 시장에서 레버리지 거래의 담보가 코인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가치의 자산으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보고서만으로 두 거래소의 조치가 시장 전체의 공통된 위험 축소 정책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앞서 바이낸스가 여러 선물계약의 레버리지와 담보비율을 조정한 사례처럼 거래소는 상품별 위험관리 기준에 따라 담보·마진 조건을 조정해 왔다. 이번 조정 역시 대상 자산과 상품별 기준을 바꾼 조치로 볼 수 있다.

국내 투자자가 해당 거래소의 마진 상품을 이용하는 경우에도 계정별 담보 구성과 부채, 포지션 규모, 레버리지, 유지증거금률에 따라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 전체 차입 감소액과 마진콜·청산 건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바이낸스의 담보비율 변경과 거래쌍 제거는 9월 18일 한국시간 오후 3시부터 적용됐으며, 코인베이스의 29개 자산 담보 제외 조치는 9월 29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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